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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회견 중 코 후비며 백악관 휘저은 꼬마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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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머스크, 백악관서 5세 아들 동행해 30분가량 기자회견
'월권논란' 머스크 "매일 항문 검사 받는 듯"

트럼프 미국 대통령 옆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아들 엑스가 코를 후비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트럼프 미국 대통령 옆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아들 엑스가 코를 후비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미국 정부효율부(DOGE) 수장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1일(현지시간) 최근 불거진 월권 및 이해충돌 논란에 대해 적극 해명했다. 그는 회견에서 자신에 대한 비판 여론과 관련해 "매일 항문 검사를 받는 것과 같다"는 심경을 남겼다.

특히 그는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자신의 5세 아들 '엑스 애시 에이 트웰브'(X Æ A-Xii)를 동행했는데 천진난만한 모습으로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대통령 집무실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 서명식에 배석해 약 30분간 DOGE와 자신의 활동을 언론에 설명했다.
 
검은색 마가(MAGA·트럼프의 선거 구호) 모자를 쓰고 등장한 머스크는 이날 자신의 5살 아들인 엑스를 데려와 앞에 세워두고 발언을 시작했다.
 
머스크는 질의응답을 이어가는 과정에서 아들을 목말 태우는 모습도 보였다. 또 엑스는 트럼프 대통령을 올려다보거나, 트럼프 대통령이 앉아 있는 책상 옆에 서서 코를 후비고 책상에 손을 닦는 등 천진난만한 모습도 보였다.
 
회견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머스크는 공무원 조직에 대한 비판적 의견을 밝혔다. 그는 "우리는 선출되지 않고 위헌적인, (입법·행정·사법부에 이은 정부) 제4부인 관료주의를 갖고 있다"면서 "여러 측면에서 이들(관료 집단)은 선출된 국민의 대표보다 더 많은 권력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연합뉴스
이날 머스크가 언론 앞에 나선 것은 DOGE와 자신의 역할을 둘러싸고 여러 논란이 제기되자 이를 정면 돌파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지난달 20일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DOGE 직원들은 여러 연방 기관에 파견돼 지출을 검토하고 인력 감축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월권' 논란을 일으켰다. 또 스페이스X 등 머스크가 경영하는 회사들이 연방 정부에서 거액의 계약을 수주한 것을 두고 이해충돌 우려가 크다는 지적도 나왔다.

그는 이해충돌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DOGE의 모든 행동은 완전히 투명하게 공개되고 있다"며 "투명성이 신뢰를 만드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대중이 자신의 잠재적인 이해 충돌에 대해 충분히 판단할 수 있다"면서 자신에 대한 그런 날카로운 시선이 "매일 항문 검사를 받는 것과 같다"고 농담 섞인 해명을 내놓기도 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도 머스크의 주장에 동조하며 공무원 감축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하려는 것은 정부를 축소하는 것"이라면서 공무원 퇴직 압박이 법원에서 제동이 걸린 것을 두고 "판사들이 부패를 찾는 노력을 막으려 하는 것은 믿기 힘들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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