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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크 수술 해야할까? 전문의가 솔직하게 알려준다[의사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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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수술치료 VS 비수술치료 중 증상에 맞게 적합한 것 택해야
마미증후군, 운동마비, 6주 이상 극심한 통증 발현 시 수술 권장
운동, 바른 자세와 휴식 등으로도 디스크 호전시킬 수 있어
가장 먼저 해야할 것은 의사와의 상담…섣부른 판단 경계해야


스마트폰과 컴퓨터의 사용하는 시간이 증가하고 자세가 나빠지면서 현대사회에 눈에 띄게 대두되고 있는 병이 바로 '디스크'다. 디스크 환자의 증가율은 최근 들어 급격하게 올라가는 추세를 보인다. 그러면서 SNS와 미디어에도 각종 디스크 관련 정보들이 홍수처럼 쏟아진다. 그렇다면 이런 수많은 정보 중 어떤 것을 믿고 어떤 것을 믿지 말아야 할까? 또 디스크 수술은 완치를 위해서는 꼭 해야할까? 아니면 반대로 불필요한 부담만 가져오는 안 좋은 치료법일까?

수많은 환자들을 보며 디스크를 치료한 웰206정형외과의원 황규택 원장은 CBS 경제연구실 유튜브 '의사결정'에 출연해 "수술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하며 "꼭 필요한 경우에는 수술을 해야하지만, 일단은 비수술적인 치료부터 조금씩 진행해 보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수술 치료 VS 비수술 치료, 나에게 맞는 치료법이 있다

웰206정형외과의원 황규택 원장. '의사결정' 유튜브 캡처 웰206정형외과의원 황규택 원장. '의사결정' 유튜브 캡처 
황 원장은 우선 수술 치료가 필요한 경우와 아닌 경우를 명확히 구분해야 함을 강조했다. 디스크 치료에는 언제나 옳은 치료법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상태와 증상에 따라 적절한 치료법을 적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최근 "디스크 수술을 한번 하면 계속 해야 한다"든지 "디스크 수술은 금전적인 부담만 증가시키는 일이다"라는 떠도는 이야기에 대해 황 원장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이라고 설명했다. 굳이 수술을 필요치 않은 증상을 가진 환자에게 수술 치료를 강행하는 것은 분명히 불필요한 것이지만, 반드시 수술로만 치료할 수 있는 증상을 지닌 환자들 또한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자신의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자기에게 맞는 방법으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디스크 수술이 꼭 필요한 3가지

황 원장은 수술 치료가 적극적으로 권해지는 경우로 다음과 같은 3가지를 꼽았다. 첫째는 극심한 디스크로 인해 직접 대소변을 못 가리는 '마미증후군'을 앓는 경우이다. 이 경우에는 증상이 나타난 지 24시간이 넘어가지 않게, 최대 8시간 이내에 꼭 수술해야 한다고 전했다. 둘째로는 팔이나 다리와 같은 신체 일부가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는 '운동마비'가 오는 경우이다. 이러한 근육마비 증상이 심해지기 전에 얼른 디스크 수술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는 '극심한 통증'을 겪어 도저히 참기 어려운 경우이다. 환자가 통증을 이겨내기 어려운 경우에는 빠르게 수술을 하여 원인을 제거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또 6주 이상 비수술 치료를 진행했음에도 별다른 효과 못 볼 때에도 수술을 고려하기도 한다.

디스크 치료는 가벼운 치료부터 시작해야

황 원장은 처음부터 섣부르게 수술이나 큰 치료를 받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사나 운동 등 가벼운 치료를 먼저 받아보고 경과에 따라 다음 치료를 이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또 미디어 등에 휩쓸려 자의적인 판단을 하지 말고 전문의를 꼭 만난 뒤 치료 계획을 세울 것을 권장했다. 전문의와 상담을 한 뒤에 수술이 필요하다고 판단이 되면 빠른 수술을 위해 척추 전문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유리하고, 디스크로 인한 통증임이 확실하지 않고 판단이 모호할 때는 대학 병원처럼 더 규모가 있는 병원을 방문해 추가적인 검진을 받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 될 것이라는 팁도 전했다.

충분한 휴식과 운동만으로도 호전되기도 해

웰206정형외과의원 황규택 원장. '의사결정' 유튜브 캡처웰206정형외과의원 황규택 원장. '의사결정' 유튜브 캡처
디스크 증상을 가만히 두면 더 악화가 될까? 아니면 오히려 회복될까? 이러한 질문에 황 원장은 "바른 자세로 휴식을 취하면 오히려 더 좋아지는 경우들도 있다"라고 답했다. 또 실제로 병원을 방문하지 않고 적절한 운동만으로도 치료가 되는 경우가 있다고 전했다. 황 원장은 디스크 환자들에게 많이 알려진 '맥켄지 운동'과 '코브라 운동'을 추천했다. 이러한 운동을 꾸준히 해주면 디스크 완화와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러한 운동을 할 때 반드시 배에 힘을 주고 코어에 힘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배와 코어에 힘을 주지 않고 구부정한 자세로 운동을 하게 되면 디스크가 악화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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