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검색
  • 댓글 0

실시간 랭킹 뉴스

"화장품 바꿨더니 트러블? 민감성 피부입니다" 피부과 전문의의 피부장벽 개선법[의사결정]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방숙현 원장 "민감성 피부는 질환 아닌 '상태'…화장품 다이어트로 장벽부터 바로 세워야"

세안 후 당김과 푸석함은 피부장벽이 약해졌다는 '민감성 피부'의 신호
민감성 피부는 특정 질환명 아닌 '장벽이 약해진 상태'…90%는 후천적
'닦토', '1일 1팩', '기능성 화장품'의 배신…오히려 피부에 자극
약산성 세안제와 '화장품 다이어트'로 피부 본연의 저항력 회복해야


"화장품을 바꿨더니 뭐가 나거나 피부 결이 푸석푸석하다고 느끼시나요? 그렇다면 민감성 피부가 맞습니다."

DR피부과의원 방숙현 원장은 CBS 경제연구실 유튜브 프로그램 <의사결정>에 출연해, 민감성 피부란 특정 질환명이 아니라 우리 피부의 저항력이 약해진 '상태'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방 원장에 따르면 민감성 피부의 본질은 외부 자극을 막아주는 '피부장벽' 기능의 저하다. 방 원장은 "피부장벽은 내 수분은 빠져나가지 못하게 하고 밖의 먼지나 햇빛은 잘 막아주는 배리어(Barrier) 역할을 한다"며, "민감성 피부를 가진 사람 중 90%는 유전적 결함이 아니라 여러 이유에 의해 현재 피부가 약해진 상태인 보통 사람들"이라고 덧붙였다.


"피부염은 산불과 같다" 불나기 전 예방이 중요한 이유

DR피부과의원 방숙현 원장 편 '의사결정' 유튜브 캡처DR피부과의원 방숙현 원장 편 '의사결정' 유튜브 캡처
방 원장은 민감해진 피부를 방치하는 위험성을 산불에 비유했다. "민감성 피부는 산불이 나기 전, 굉장히 가물어서 메마른 산과 같습니다. 여기에 불씨 하나가 오면 불이 나는데 그게 바로 피부염입니다." 일단 가려움이나 따가움 등 견디기 힘든 증상이 생겨 '불이 난' 상태라면 병원에서 먹는 약이나 주사로 불을 꺼야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평소 피부장벽을 회복시켜 불이 잘 나지 않는 토양을 만드는 예방이다.

특히 피부가 예민할 때 좋다는 기능성 제품을 찾아 바르는 습관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방 원장은 "피부가 약할 때 기능성 화장품을 바르면 오히려 자극성 피부염이 발생할 수 있다"며 "지금은 소화하지도 못하는 과도한 성분이 들어가는 것보다 화장품 가짓수를 줄이는 '화장품 다이어트'를 통해 장벽을 회복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조언했다.


"'닦토'와 '1일 1팩'이 독?" 민감성 피부가 피해야 할 나쁜 습관

DR피부과의원 방숙현 원장 편 '의사결정' 유튜브 캡처DR피부과의원 방숙현 원장 편 '의사결정' 유튜브 캡처
피부를 위해 했던 습관들이 민감성 피부에는 치명적인 자극이 되기도 한다. 대표적인 것이 토너로 피부를 닦아내는 '닦토'다. 방 원장은 "닦아낸다는 것 자체가 마찰이 있는 것이기에 민감성 피부에게 닦토는 나쁜 습관"이라며 "두드리듯이 발라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매일 하는 '1일 1팩'도 민감성 피부에게는 붙였다 떼어내는 행동이 물리적 자극을 줄 수 있고, 팩 안의 기능성 성분이 약해진 피부를 자극할 수 있어 주의를 당부했다.

성분 선택에서도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알코올, 향료, 멘톨 성분은 물론 고농도의 비타민C나 미백 성분인 하이드로퀴논 등은 민감한 피부에 자극이 될 수 있다. 방 원장은 "비타민C는 좋지만 고농도의 제품은 자극이 될 수 있다"며 "발랐을 때 빨개지거나 따갑다면 즉시 중단하고 증상이 없어진 뒤 적은 농도로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세안부터 시작하는 피부 저항력 기르기

DR피부과의원 방숙현 원장 편 '의사결정' 유튜브 캡처DR피부과의원 방숙현 원장 편 '의사결정' 유튜브 캡처
무너진 장벽을 세우는 가장 첫 번째 실천은 올바른 세안이다. 방 원장은 피부 pH와 유사한 '약산성 세안제' 사용을 강력히 권장했다. 특히 "약산성 세안제의 세정력을 못 믿고 고체 비누로 뽀득뽀득하게 씻는 것은 내 피부의 장벽 기능을 약하게 하는 실수"라며, 약산성 제품으로 자극을 최소화하는 것이 피부 건강을 지키는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상태가 심각하다면 병원을 찾아 전문적인 장벽 회복 치료를 받는 것도 방법이다. 히알루론산 성분이나 혈액 속 성장 인자를 이용한 치료 등이 장벽 재생을 도울 수 있다. 방 원장은 "자가 진단 리스트 중 반 이상 해당한다면 미리 병원에 와서 상담을 통해 장벽을 튼튼하게 하는 것이 미연에 불이 안 나게 하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내 몸을 지키는 한 줄 처방전

DR피부과의원 방숙현 원장 편 '의사결정' 유튜브 캡처DR피부과의원 방숙현 원장 편 '의사결정' 유튜브 캡처
방숙현 원장은 이유 모를 트러블과 푸석함으로 고민하는 이들에게 따뜻한 격려를 전했다. "민감성 피부는 특정 질환이나 병이 아닙니다. 우리 누구나 때에 따라 피부 컨디션이 안 좋을 때 겪을 수 있는 일상적인 일이죠." 이처럼 민감성 피부가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상태'라면, 이를 극복하는 비결 또한 거창한 치료보다는 일상 속 작은 습관을 바로잡는 데 있다는 것이 방 원장의 조언이다.

"불이 나기 전에 불이 나지 않는 그런 산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화려한 관리보다 기본에 충실한 '화장품 다이어트'와 올바른 세안 습관을 하나씩 지켜나간다면, 당신의 피부도 비로소 외부 자극에 흔들리지 않는 튼튼하고 건강한 생기를 되찾을 수 있을 것이다.

0

0

실시간 랭킹 뉴스

오늘의 기자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