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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주변국이 가자주민 받아들일 것"…요르단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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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가자 구상' 이후 첫 아랍정상 대면
"미국이 가자지구 인수, 주민 이주시킬 것"
"미국, 요르단과 이집트에 많은 자금 제공"
요르단 국왕 "아랍국가들과 협의해야한다"
우선 아픈 아이 2천명 수용 의사 밝혀

연합뉴스연합뉴스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미국이 가자 지구를 인수할 권한이 있고, 주변 국가들이 가자 지구의 팔레스타인인을 받아들일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과의 회담에 앞서 1주일 전 자신이 처음 내놓은 미국의 가자지구 인수 및 개발 구상을 재차 강조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회담은 트럼프 대통령이 '가자지구 구상'을 발표한 이후 첫 아랍 국가 정상과의 대면이었다. 
 
지난 4일 트럼프 대통령은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가자 지구 인수 구상을 처음으로 밝힌 뒤 현 주민인 팔레스타인인의 이주지로 요르단, 이집트 등을 꼽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역시 "요르단, 이집트와 그외 다른 지역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는 요르단과 이집트에 많은 자금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미국은 2023회계연도(2022년 10월~2023년 9월)에 요르단에 17억 달러(약 2조5천억원), 이집트에 15억 달러(약 2조2천억원)의 원조를 제공했다. 
 
지난 4일 트럼프 대통령의 '가자 구상'이 발표됐을 때 요르단과 이집트는 즉각 반대의 뜻을 표시했다. 
 
다만 이날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은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에 대해 "이집트를 포함한 다른 아랍 국가들과 협의해야한다"고 다소 대응 수위를 낮췄다. 
 
압둘라 2세 국왕은 "요점은 '우리가 어떻게 하면 모두에게 좋은 방식으로 이 일을 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한다"며 "분명히 우리는 미국과 이 지역 사람들, 특히 요르단 국민의 이익을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가 당장 할 수 있는 것은 암에 걸리거나 매우 아픈 가자 지구의 아이 2천명을 신속히 요르단으로 데려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아름다운 모습"이라며 "감사하다"는 뜻을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머지는 이집트와 함께 협력할 것"이라며 "다른 국가들도 도와줄 것이고 위대한 진전을 보게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가자 지구의 팔레스타인 주민을 주변 국가로 이주시키겠다"며 "미국이 가자 지구를 인수해 해안 휴양도시로 개발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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