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인플루엔자(AI) 긴급방역. 윤창원 기자전북 김제시 백산면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H5형 항원이 검출됐다.
전북자치도는 AI H5형 항원이 검출된 해당 농장의 고병원성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고병원성으로 확인되면 전국 35번째 양성 발생 사례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 농장은 지난 9일 폐사 증가로 김제시에 신고했으며, 동물위생시험소 정밀검사 결과 AI H5형 항원이 확인됐다. 농림축산검역본부의 고병원성 여부 최종 확인에는 1~3일이 소요될 전망이다.
전북도는 의심 신고 접수 즉시 초동대응팀을 현장에 투입해 출입통제와 역학조사 등 선제적 방역조치를 실시했으며, 신속한 예방적 살처분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AI 확산 방지를 위해 김제시와 인접한 6개 시군(전주, 군산, 익산, 정읍, 완주, 부안)의 산란계 농장과 사료공장, 도축장 등 관련 시설, 축산차량에 이날 오전 11시부터 24시간 동안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농장 출입 차량과 사람에 대한 소독, 축사 출입 시 소독 및 장화 갈아신기, 축사 내·외부 일일 청소·소독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올해 전국 가금농장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AI는 총 34건으로, 전북이 10건으로 가장 많고 충북 6건, 경기·전남 각 4건, 충남 3건, 경남·경북 각 2건, 강원·인천·세종이 각 1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