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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핵, 흥정물 아닌 실전용" …비핵화 협상에 선 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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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이시바, 정상회담서 '北의 완전한 비핵화' 재확인
北 "우리의 핵은 광고물, 흥정물 아닌 실전용" 반박
트럼프 "김정은과 관계 맺을 것"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물질 생산기지와 핵무기연구소를 현지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지난달 29일 보도했다.  연합뉴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물질 생산기지와 핵무기연구소를 현지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지난달 29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북한은 8일 자신들의 핵은 협상용이 아닌 실전용이라며, 미국 등 국제사회의 비핵화 요구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날 조선중앙통신사는 '현실을 인정하기가 그리도 괴로운가'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유럽연합(EU)이 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겠다고 한 것을 두고 "상식 밖의 궤변"이라고 반박했다.

논평은 NATO와 EU를 "미국에 충실한 반공화국 대결 집단"이라고 칭하며, 이들 대변인이 '핵무기와 현존하는 핵 프로그램 기타 모든 대량살상무기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방식으로 폐기해야 한다'고 밝힌 것에 대해선 "구시대적인 망발"이라고 폄하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핵은 그 누구의 인정이나 받기 위한 광고물이 아니며 몇 푼의 돈으로 맞바꿀 흥정물은 더욱 아니다"면서 "우리 국가의 핵무력은 나라의 자주권과 인민의 안전을 침해하고 지역의 평화를 위협하는 적대 세력들의 그 어떤 침략기도도 원점부터 신속하게 도려내기 위한 불변의 실전용"이라고 강조했다.

또 오히려 미국과 서방이 우크라이나 사태 등 국제정세의 혼란을 초래했고, 이들이 한반도 주변에서도 핵전쟁 발발을 전제로 한 군사 훈련을 이어갔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논평은 "한계를 모르고 비약하는 우리의 핵무력 강화정책의 당위성이 더욱 부각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자국의 핵 보유가 '대북 제재 해제' 등과 맞바꿀 성격이 아닌 서방의 위협을 원천 차단하기 위한 것일 뿐이라는 점과 비핵화는 '구 시대의 의제'로서 협상 목표가 될 수 없다는 점을 거듭 피력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물질 생산기지와 핵무기연구소를 현지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지난달 29일 보도했다. 연합뉴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물질 생산기지와 핵무기연구소를 현지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지난달 29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앞서 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협력할 것임을 재확인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의 협상 가능성을 열어두기도 했다. 그는 "우리는 북한, 김정은과 관계를 맺을 것"이라며 "나는 그들과 매우 잘 지냈고, 전쟁을 막았다"고 언급했다.

또 "북한 김정은과 잘 지내는 것은 모두에게 매우 큰 자산"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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