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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태어난 91세 어르신…열공으로 '초등 졸업장' 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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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군 거주 김필규씨…초등 학력 인정 프로그램 3단계 이수
초등·중학교 포함 185명 이수자…30대 외국인도 있어

경남교육청 제공경남교육청 제공
1930년대 일제강점기에 태어난 91세 어르신이 3년간 바짝 공부해 사실상 초등학교 졸업장을 받았다.

6일 경남도교육청에 따르면 합천군에 거주하는 김필규(91)씨는 지난달 24일 도교육청이 초등 학력 인정 문해교육 프로그램 3단계를 이수해 졸업장을 받았다.

이 프로그램은 학령기에 사회·경제적인 이유 등으로 배움 기회를 놓친 성인이 검정고시를 치지 않고 학력을 취득할 수 있는 제도다.

초등 1단계는 1~2학년 수준, 2단계는 3~4학년 수준, 3단계는 5~6년 수준으로 김씨는 3년간 공부했다.

김씨는 "지난 3년간 초등 과정 수업을 들으면서 많은 것을 보고 느꼈다"라며 "늦게라도 졸업장을 받게 되어 행복하고 감사하다"라며 졸업의 소회를 밝혔다.
 
김씨는 이처럼 사실상 초등학교 졸업장을 땄기 때문에 중학교 학력을 인정받을 기회도 생겼다.

이번 학력 인정자는 90대 김씨 1명, 70~80대 113명, 60~50대 70명, 30대 1명은 외국인이었다.

초등 126명, 중학교 59명으로 모두 185명이 학력 인정 문해교육 프로그램 3단계를 이수했다.
 
문정숙 도교육청 교육복지과장은 "배움에 대한 끊임없는 열정으로 결실을 거둔 늦깎이 학습자 여러분의 졸업을 축하하며 계속해 배우고 학습하는 아름다운 도전을 응원하며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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