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한 환율 추이 그래프. 연합뉴스지난해 1월 8천원대에 머물던 북한의 원/달러 환율이 당국의 외화거래 통제 조치 등으로 연말에 2만 원대를 넘어서는 모습을 보였다. 한해 160%이상 상승한 것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북한경제리뷰 1월호'에 따르면, 김정은 집권이후 8천원대를 유지하던 원/달러 환율이 지난 2023년 하반기부터 상승하기 시작해 지난해 초에는 1만 원, 11월부터는 2만 원을 넘어서는 모습을 보였다.
환율 상승은 북한의 국경봉쇄가 풀린 2023년에는 무역증가로 외화 수요가 확대된 데 따른 것이었으나 지난해부터는 북한 당국이 도입한 외화 거래 통제 조처로 공급이 급감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고서는 분석했다.
"협동화폐거래소를 통한 외환거래 및 거래소 환율의 엄수"와 같은 공급통제가 환율상승을 이끌었다는 것이다.
고환율이 지속할 경우 소비자와 중간재 상당 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북한 경제 특성상 물가 상승을 촉발하며 경제에 부담을 가할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북한의 물가는 지난해 1월과 비교해 12월에 쌀(72.5%), 옥수수(69.4%), 돼지고기(104.0%), 휘발유(73.7%), 경유(73.8%) 등의 가격이 크게 오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