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연합뉴스우리 정보 당국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최근 공개한 고농축우라늄(HEU) 제조시설이 평안북도 영변 핵시설이란 보도와 관련해 "사실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국정원은 4일 김 총비서가 지난달 29일 방문한 '핵 물질 생산기지'와 '핵무기 연구소'의 위치가 영변이란 보도 내용을 두고 이같이 밝혔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핵물질생산기지와 핵무기연구소를 현지지도했다"며 무기급 핵물질생산의 주요 핵심 공정들을 돌아보고 현행 핵물질생산실태와 전망계획, 2025년도 핵무기연구소의 계획 등을 구체적으로 요해(파악)했다고 보도했다.
김 총비서는 이 자리에서 "나라의 핵 방패를 강화해야 한다" "우리 국가의 핵 대응 태세를 한계를 모르게 진화시켜야 한다" 등의 발언을 했다.
노동신문은 다만 김 위원장의 방문 시점과 장소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북한은 지난해 11월 미국 대선 전에 이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직후 핵 시설을 연달아 공개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낸 유화 메시지에도 김 위원장은 핵무기 원료를 만드는 핵물질 농축시설을 재방문하고 이를 공개해 당분간 미국의 대화 제의에 응할 뜻이 없음을 피력한 것인데, 이는 향후 개최될 가능성이 있는 북미대화에서 몸값을 올리기 위한 작전으로도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