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열린 코리아오픈 삼보선수권대회 경기 장면. 대한삼보연맹 제공삼보, 스포츠 낚시, 크리켓 등 3개 종목의 체육단체가 대한체육회 회원 가맹을 추진 중으로, 승인 여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3일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대한삼보연맹, 대한스포츠낚시중앙협회, 대한크리켓협회 등 3개 단체는 지난해 12월 체육회 회원 종목 단체의 가입을 신청했다. 이들 단체는 모두 '인정 단체' 등급의 가입을 신청한 상황이다.
체육회의 회원 종목 단체는 인정 단체, 준회원, 정회원 등으로 나뉜다. 최초 인정 단체 승인을 거쳐야 준회원, 정회원 등 상위 등급으로의 승격 심의를 요청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진다.
체육회는 이들 3개 가입 신청 단체에 대해 대표·적합성 등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위한 대국민 사전 공개 검증 절차를 진행 중이다. 체육회는 홈페이지에 공지한 이메일로 이들 종목 단체의 가입 요건 충족 여부 등에 대한 대국민 의견을 오는 14일까지 접수한다.
크리켓 경기 장면. 대한크리켓협회 제공체육회 가입·등급심의위원회는 접수된 대국민 의견 등을 참고해 다음달 관련 심의를 벌인다. 이후 체육회 이사회의 심의를 거쳐 5월경에 최종 가입 결과를 결정한다. 가입·등급심의위는 ▲신청 종목 단체의 전국 대표성 ▲국민체육진흥법에 따른 체육 요건 충족 여부 ▲종목 단체의 권위와 지도력 등에 대한 상세 심의를 벌일 예정이다.
이들 단체의 대한체육회 회원 가맹이 이뤄지면, 해당 종목의 대중·활성화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3개 단체들은 체육회 가맹을 통한 도약이 기대되는 만큼, 가입 승인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심의의 공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현재 회원 종목 단체 가입 신청 단체에 대한 대국민 사전 공개 검증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다양한 의견을 접수한 후 심의위에 관련 내용을 보고하게 된다"고 전했다.
대한스포츠낚시중앙협회가 주최한 2024 갈치낚시대회. 대한스포츠낚시중앙협회 제공대한스포츠낚시중앙협회는 지난 2000년 설립됐다. 지도자 125명, 심판 161명이 활동 중으로 시·도 체육회에 8개의 단체가 가입돼 있다. 대한크리켓협회는 1993년 설립됐다. 선수 451명, 지도자 380명, 동호인 3208명, 심판 37명이 활동 중이다.
대한삼보연맹은 2005년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법인 설립 허가를 받은 단체다. 선수 1823명, 동호인 1198명, 지도자 297명, 심판 58명이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