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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 국립한글박물관 불…문화재는 국립중앙박물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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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3층 공사 중 화재 발생 추정
작업자 6명 대피·구조
휴관 중 관람객 피해·문화유산 소실 없어
소방대원 1명 부상

1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립한글박물관에서 불이 나 소방관들이 진화 작업을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1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립한글박물관에서 불이 나 소방관들이 진화 작업을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용산구 국립한글박물관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장품을 인근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옮길 예정이다.

불은 박물관 건물 3층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화재 발생 후 박물관 내부에 있던 공사 작업자 6명 중 4명은 스스로 대피했고, 나머지 2명은 소방대원에 의해 구조됐다.

소방 당국은 1일 오전 9시 30분쯤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장비 39대와 인력 140여 명을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불은 3층에서 시작돼 4층으로 번졌는데, 4층에 쌓여 있는 자재로 진입이 어려운 탓에 불길을 잡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화재 발생 후 박물관 안에 있던 공사 작업자 2명이 구조됐고, 4명이 스스로 대피했다. 박물관이 증축 공사로 휴관 중이라 관람객은 없었지만, 화재 진화 작업 중 소방대원 1명이 3층에서 철근 낙하물로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파악됐다.

문화유산 피해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박물관 측은 증축 공사에 대비해 유물 전반을 수장고로 옮겨 관리해 왔으며,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소장품을 인근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옮길 예정이다.

화재로 국립한글박물관 문화재 이송. 연합뉴스화재로 국립한글박물관 문화재 이송. 연합뉴스
국립한글박물관 김희수 전시운영과장은 "문화유산의 안전을 위해 '월인석보' 등 지정 문화유산 26건 257점을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이동 격납 준비 중"이라며 "수장고는 지금 안전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박물관은 2014년 한글과 한글문화를 알리기 위해 개관했으며, 조선 제22대 임금인 정조(재위 1776~1800)의 편지와 글씨를 모은 '정조 한글어찰첩', 한국 최초의 가집 '청구영언' 등 다양한 보물을 소장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증축 공사 현장에서 철근 절단 작업 중 불티가 튀어 화재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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