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흥국. 황진환 기자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 기소된 윤석열 대통령을 공개 지지하면서 반헌법적인 발언을 이어와 물의를 빚는 가수 김흥국이, 자신의 무면허 운전을 비판하는 누리꾼들과 설전을 벌여 다시 한번 입길에 올랐다.
31일 현재 김흥국이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 '들이대TV'에 올라온 콘텐츠에는 그의 무면허 운전을 질타하는 누리꾼들 댓글이 잇따라 달리고 있다.
이에 김흥국은 "이미 작년에 마무리된 사건을 이제 와 마음대로 보도해도 되냐"는 글을 남겨 언론에 화살을 돌리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24일 MBN 보도에 따르면 김흥국은 지난해 4월 29일 서울 강남에서 운전 중 불법 진로 변경으로 경찰에 적발됐다. 당시 그는 무면허 상태였다. 이에 검찰은 김흥국을 벌금 100만원에 약식기소했고, 법원은 그해 8월 이를 확정했다.
한 누리꾼은 해당 사실을 지적하면서 "아무리 무식하게 들이대도 이건 아닌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에 김흥국은 "너도 사고 치지 말고 잘 살아라"라고 맞불을 놨다.
앞서 김흥국은 지난 1997년 음주운전을 하다 뺑소니 사고를 내고 구속기소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2013년에는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면허 정지 처분을 받았고, 2021년에도 뺑소니 혐의로 벌금 700만원을 선고받았다.
김흥국은 또 다른 누리꾼들 비판에도 "말이면 다냐. 너도 죄 받는다" "네가 뭔데 충고하지. 너는 세상 잘 살아왔냐"고 직접 댓글을 달며 설전을 벌였다.
한편 김흥국은 윤 대통령이 벌인 12·3 내란사태 이후 탄핵 반대 집회 등 공개석상에서 "윤 대통령이 역대 대통령 중 가장 잘 했다"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벌인 서울서부지법 폭동사태를 두고도 "자유민주주의, 자기표현"이라고 두둔해 물의를 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