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연합뉴스'캡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새 이적설이 흘러나왔다. 이번에는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다.
최근 손흥민은 현지 매체와 팬들의 거센 비난에 부딪혔다. 지난 19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에버턴 원정에서 2-3으로 패한 뒤 관중들로부터 야유를 받았다.
현지 매체들은 "마이키 무어가 손흥민 대신 선발로 출전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팬들은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무어 기용을 꺼리는 이유는 손흥민이 주장이기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토트넘은 22라운드까지 7승3무12패 승점 24점 15위까지 추락했다. 손흥민도 6골 6도움으로 예년에 비해 살짝 주춤하다. 하지만 12개의 공격 포인트는 제임스 매디슨(8골 4도움)과 함께 토트넘에서 가장 많은 수치다.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해 10년 동안 헌신했던 손흥민이기에 무지성 비난은 아쉽기만 하다.
무엇보다 손흥민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숱한 이적설을 겪었다. 하지만 토트넘의 계약 연장 옵션 발동과 함께 1년 더 토트넘 유니폼을 입기로 했다. 손흥민도 "내가 사랑하고, 모두가 꿈꾸는 팀"이라면서 토트넘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런 가운데 새 이적설이 등장했다.
이탈리아 울티메칼치오나폴리는 "손흥민이 나폴리의 영입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나폴리는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한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의 대체자를 찾고 있다. 여러 후보들이 있지만, 손흥민의 이적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전했다.
나폴리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함께 2024-2025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선두를 질주 중이다. 16승2무3패 승점 50점으로 인터 밀란(승점 47점)에 승점 3점 앞선 선두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함께했던 2022-2023시즌 이후 2년 만의 우승을 꿈꾼다.
손흥민은 콘테 감독과 인연이 깊다.
콘테 감독은 2021년 11월 경질된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을 대신해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다. 토트넘은 2021-2022시즌을 4위로 마쳤고, 손흥민은 23골을 터뜨리며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와 함께 프리미어리그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아시아 최초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이었다.
울티메칼치오나폴리 역시 손흥민과 콘테 감독의 인연에 주목했다. 울티메칼치오나폴리는 "손흥민은 이미 토트넘에서 콘테 감독과 함께한 경험이 있다. 2021-2022시즌 커리어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손흥민의 콘테 감독의 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손흥민은 토트넘 커리어에서 최악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 특히 토트넘을 사랑했던 손흥민이지만, 지금은 토트넘 팬들의 눈밖에 난 상태다. 전환이 필요해 이적을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울티메나폴리칼치오에 따르면 토트넘이 요구하는 이적료는 3000만 유로(약 449억원)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