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검색
  • 댓글 0

실시간 랭킹 뉴스

'인사파행', '음주축사'…천안·아산시의회 연초부터 시끌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김행금 천안시의회 의장이 지난 16일 천안시 브리핑실에서 인사파행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인상준 기자김행금 천안시의회 의장이 지난 16일 천안시 브리핑실에서 인사파행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인상준 기자
충남 천안시의회와 아산시의회가 연초부터 논란에 휩싸였다. 천안시의회 김행금 의장은 인사파행으로, 인근 아산시의회 홍성표 전 의장은 음주 물의를 빚으며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20일 천안시의회 등에 따르면 의회 인사위원회가 의결한 승진임용 심의결과를 김행금 의장이 거부하며 인사파행을 겪고 있다.
 
천안시는 지난 17일 수시인사를 통해 천안시의회 사무국장으로 파견한 A서기관을 복귀시켰다. 대신 연초 정기인사로 전보한 맑은물사업본부장을 의회 사무국장으로 파견조치했다.
 
천안시가 정기인사를 번복한 이유는 김 의장과 A서기관의 갈등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천안시의회는 지난달 5급 사무관 자리에 결원이 발생해 승진임용 절차를 진행했고, 인사규칙에 따라 의회 인사위원회는 승진임용 순위를 의결해 인사권자인 김 의장에게 보고했다.
 
하지만 김 의장은 의결서 결재를 거부했다. 인사위원장인 A서기관이 자신의 인사명령을 따르지 않았다며 반발했다.
 
김 의장은 "의장의 인사권이 A서기관에 의해 심각한 침해를 받았고, 의장의 인사발령을 따르지 않는 지경에 이르렀다"면서 "사전에 인사예고와 인사방침 공개 절차를 위반해 효력이 없다고 판단되는 인사위 결정을 공포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인사권자인 의장과 사무국장은 미리 조율을 해야 한다"며 "뜬금없이 인사위를 해야 된다고 해서 누구누구 인사를 하자 이렇게 방침을 줬었다"고 설명했다. 인사대상자를 지목했는데 A서기관이 따르지 않았다는 것이다.
 
국민의힘 아산시의원들이 20일 아산시청사 앞에서 홍성표 시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촉구하며 시위를 하고 있다. 인상준 기자국민의힘 아산시의원들이 20일 아산시청사 앞에서 홍성표 시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촉구하며 시위를 하고 있다. 인상준 기자
아산시의회는 의장의 고교졸업식 음주축사로 논란이 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홍성표 시의원은 아산시의회 의장직을 수행하던 지난 10일 고교 졸업식에 참석해 술에 취한 채 축사를 진행하고 학생들에게 고압적인 지시를 하는 등 술에 취한 모습을 보여 빈축을 사고 있다.
 
당시 홍 의원은 학교관계자의 제지로 축사를 중단하고 단상 의자에서 잠든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일자 홍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뜻깊은 자리에서 부주의한 행동으로 행사의 품격을 저해한 점에 대해 가슴깊이 반성한다"면서 "모든 책임을 통감하고 의장직을 사직한다"고 밝혔다.
 
홍 의원의 의장직 사퇴에도 불구하고 여진은 계속되고 있다.
 
국민의힘 소속 아산시의원들은 20일 의장직에서 물러난 홍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촉구하며 시위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시의원들은 홍 의원의 의원 영구제명은 물론 같은당 복기왕, 강훈식 국회의원들의 공동책임도 주장했다. 이들은 일주일간 시청사 앞에서 시위를 진행한 뒤 민주당 국회의원들의 사무실 앞에서도 1인 시위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천안과 아산시의회가 연초부터 논란에 휩싸이면서 파문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리더십을 발휘해야할 의장들이 논란을 키우고 있어 더욱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0

0

실시간 랭킹 뉴스

오늘의 기자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