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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구치소 오가며 "윤석열 지키자"…시위 사흘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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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단체, 지지자 등 사흘째 참여
석동현 오늘 구치소서 尹 접견
"대통령에게 내란죄 프레임 맞지 않아"

윤석열 대통령이 내란수괴 혐의로 체포된 지 사흘째인 17일 보수단체 등 회원들이 경기 의왕 소재 서울구치소 앞에 모여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정성욱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내란수괴 혐의로 체포된 지 사흘째인 17일 보수단체 등 회원들이 경기 의왕 소재 서울구치소 앞에 모여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정성욱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내란수괴 혐의로 체포된 사흘째인 17일 지지자와 보수단체가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윤 대통령이 구금돼 있는 서울구치소를 오가며 장외전을 벌이고 있다.

이날 오후 경기 의왕 소재 서울구치소 앞에는 자유통일당 등 보수단체 및 지지자들 1천여 명이 모였다. 두꺼운 외투와 털모자를 쓴 이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대통령을 지키자" "싸움은 이제부터"라고 외쳤다.

일부 참가자들은 서울 용산 한남동 관저부터 시작해 공수처를 거쳐 서울구치소를 번갈아가며 집회를 이어오고 있다. 김모(68)씨는 "경찰이 관저로 들이닥쳤을 때부터 매일 집회에 나오고 있다"며 "어제는 공수처, 오늘은 여기로 나왔다"고 말했다.

일부 진보단체 회원들도 마이크를 들고 맞불 집회를 놨다. 10명 남짓한 이들은 불경이나 민요를 틀어놓고 "내란수괴 윤석열을 구속하라"고 소리쳤다. 이에 발끈한 일부 보수단체 회원들이 강하게 항의하면서 경찰이 제지하는 일도 있었다.

서울구치소 앞에서 반대 집회를 열고 있는 진보단체. 정성욱 기자서울구치소 앞에서 반대 집회를 열고 있는 진보단체. 정성욱 기자
비슷한 시각 공수처 앞에서도 보수단체 회원 100여명이 모여 집회를 열었다. 2개 차로가 통제된 구역에서 이들은 의자에 앉아 "윤석열을 지키자"는 구호를 외쳤다.

평택에서 왔다는 김모(76)씨는 "공수처와 서부지법은 법치국가와 맞지 않는다"라며 "화가 나서 나왔다"고 말했다. 구모(70)씨는 "누군가를 위해서 나온 게 아니라 부정선거 등 나라가 돌아가는 게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해서 나왔다"고 했다.

한편 오후 2시 30분쯤 서울구치소에서는 석동현 변호사가 윤 대통령과의 접견을 마치고 나왔다.

석 변호사는 "(윤 대통령이) 구속돼서 말할 수 없는 불편함이 있지만 이런 점은 대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라며 "다만 대통령에게 함부로 내란죄라는 프레임을 씌우고 현직 국가원수를 구속하는 상황은 법 원칙에 맞지 않는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야당이 불합리하게 예산을 감축하고 국회가 부당하고 잘못된 입법을 남발하는 국정 난맥에 개탄스러운 입장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수처가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석 변호사는 윤 대통령이 구속실질심사에 출석할지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17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앞에서 보수단체 100여명이 모여 집회를 열고 있다. 정성욱 기자17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앞에서 보수단체 100여명이 모여 집회를 열고 있다. 정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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