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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우루무치 안정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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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안국장 전격 교체에 이어 민심안정작업 착수

 

중국 당국이 다음달 건국 60주년을 앞두고 주사기 테러와 대규모 시위가 재발한 신장위구르 지역의 안정에 부심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지난 5일 우루무치시 당서기와 신장위구르자치구 공안국장을 전격 교체한데 이어 우루무치 지역에 공무원과 당원 등 7천명을 동원해 민심 안정 작업에 나섰다.

신장위구르 자치구 왕러촨(王樂泉) 당 서기는 6일 간부대회를 열어 "우루무치의 110개 공동체에 공무원과 핵심 당원들을 파견해 정부의 정책을 설명하고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해줄 방침"이라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이와 함께 인민해방군 소속 의학전문가를 긴급 파견해 주사기 테러를 당한 시민들에 대한 역학조사에 나섰다.

이와 관련해 피해자들을 검사한 군의관들은 "피해자의 상당수가 심리적인 요소 때문에 불안해 하고 있을 뿐 실제로 독극물 중독이나 바이러스에 감염 등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군 의료위원회는 5일 기자회견에서 피해를 당했다는 사람들을 진찰한 의사들이 그 사람들의 몸에서 주사기에 찔린 상처를 발견하지 못한 비율이 상당히 높았다고 밝혔다.

인민해방군 군사의학과학원 산하 전군중국치료센터 왕한빈 주임은 "어떤 사람은 모기 같은 해충에 물렸을 수도 있고 단순히 피부에 난 점인 경우도 있었다"며 "다른 사람들로부터 주사기 공격에 대한 얘기를 듣고 자기 몸에서 무슨 자국을 발견하고는 자기도 공격당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군사의학 관계자들은 "주사기에 찔렸다는 사람들에 대한 검진과 공안부에서 압수한 샘플에 대한 분석 결과 세균이나 바이러스, 방사능 물질 등에 감염됐을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시민들이 막연한 불안감과 공포를 가질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또 에이즈 감염과 관련한 소문에 대해서도 "에이즈에 감염되는 것은 비교적 많은 양의 감염물질이 직접 인체에 들어올 경우이며 우루무치 주사기 테러 피해자의 대부분은 찔린 자국이 매우 작고 상처 부위도 매우 얕기 때문에 실제로 에이즈 감염 우려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신장위구르자치구 우루무치에서는 지난달부터 공공장소에서 주사기 바늘로 사람들을 공격하는 행위가 빈발해 지금까지 531명이 주사기 공격을 당했다고 신고했으며 이에 항의하는 한족들이 지난 2일과 3일 대규모 시위를 벌여 5명이 사망하고 14명이 숨졌습니다.

중국 정부는 이와 관련해 우루무치 시 리즈(栗智) 당서기와 신장위구르 자치구 류야오화(柳耀華) 공안청장을 해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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