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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공항도 로컬라이저 콘크리트 지지대 돌출…"개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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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참사]
국토교통부 전국 공항 항행안전시설 특별 점검
김해공항 방위각 시설 콘크리트 지지대 2개소 지상 돌출
각각 0.6m, 0.85m 높이…비상 상황 시 사고 우려도
전국 7개 공항 9개소 방위각 시설 개선 필요

김해국제공항. 한국공항공사 김해공항 제공김해국제공항. 한국공항공사 김해공항 제공
제주항공 참사에서 여객기가 방위각 시설(로컬라이저)이 설치된 콘크리트 둔덕에 부딪혀 폭발한 가운데, 김해공항에도 콘크리트 지지대가 지상으로 돌출돼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토교통부는 제주항공 참사 이후 전국 13개 공항에 대한 항행안전시설 특별 점검을 실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점검대상은 방위각 시설(로컬라이저), 활공각시설(GP), 거리측정시설(DME), 전방향표지 시설(VOR) 등이다.
 
국토부 점검 결과, 김해국제공항 활주로 2곳에 방위각 시설을 받치는 콘크리트 기초 지지대가 지상으로 나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정호 국회의원이 한국공항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김해공항의 방위각 시설의 기둥은 철골, 안테나는 FRP(섬유강화 플라스틱) 소재였다. 콘크리트 지지대 한 개는 길이 48m, 너비 0.6m, 높이 0.6m로 설치됐고, 또 다른 지지대는 길이 48m, 너비 0.85m, 높이 0.85m였다.
 
무안공항처럼 2m 높이의 콘크리트 둔덕은 아니지만, 지상으로부터 각각 0.6m, 0.85m 높이만큼 돌출돼 있는 셈이다. 이에 비상상황 시 비행기 바퀴나 동체가 위로 돌출돼 있는 단단한 구조물에 걸리면 큰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편 사천공항에도 김해공항과 유사하게 돌출된 콘크리트 기초대 2개소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고, 제주공항에는 H형 철골 구조가 확인됐다.
 
또 무안공항을 비롯해 광주, 여수, 포항경주 등 4개 공항에는 콘크리트 둔덕이 있는 것으로 조사돼 모두 7개 공항 9개 시설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김해공항을 포함한 7개 공항의 방위각 시설에 대해 이달 내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올해 안에 개선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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