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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의 반격 "선수 바꿔치기? 韓 체육회장 자격 있나 묻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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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대 대한체육회장에 출마한 유승민 후보가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학고재에서 기자 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제42대 대한체육회장에 출마한 유승민 후보가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학고재에서 기자 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한 유승민(43)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 위원이 강신욱(70) 단국대 명예교수, 강태선(76) 서울시체육회장 등 다른 후보들의 잇단 네거티브 공세에 대해 반박했다.

유 후보는 13일 서울 종로구 '학고재 갤러리'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국가대표팀) 선수 바꿔치기라니요? 확인도 안 된 루머"라고 일축했다. 이어 "(그런 주장을 한) 후보들이 선수 앞에 사과해야 한다"면서 "후보들에게 체육회장 후보 자격이 있냐고 묻고 싶다"고 반문했다.

그동안 선거 운동에 대한 소회, 그리고 논란이 되고 있는 체육회장 선거법 개정 필요성 등에 대해 의견을 밝혔다. 특히 일부 다른 후보들의 네거티브 공세에 대해 적극 해명했다.

유 후보는 "선거 전 스포츠인답게 페어 플레이를 하고자 달려왔다"면서 "늦게 회견을 연 것은 굳이 해명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했고 자료를 보면 납득할 것이라고 여겼다"고 밝혔다. 첫 번째 '후원금 이슈'에 대해 "도덕성 문제 제기는 제가 돈을 받았느냐 하는 문제"라면서 "대한탁구협회회장 시절 28억5000만 원을 누구를 통하지도 않고 후원금으로 끌어왔지만 단 한 푼도 인센티브로 받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강 교수와 강 회장은 '유 후보가 탁구협회장 시절 페이백을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유 후보는 "명백한 허위 사실 유포이며, 명예훼손"이라면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유 후보는 또 "탁구협회장을 하면서 단 한번도 법인카드를 쓰지 않았다"면서 "출장 때 여비도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탁구협회 돈을 경비로 사용한 적이 2번 있는데 국제탁구연맹 임원인 제게 연맹에서 외국항공사 비행기 표가 나와 국적 항공사인 대한항공을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그 차액이 생겨 탁구협회에서 지급한 것뿐"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난 2021년 도쿄올림픽 탁구 국가대표 선발과 관련해서도 해명했다. 유 후보는 "내가 A와 B 선수를 바꿔치기했다고 다른 후보들이 근거도 없이 주장했는데 분개하지 않을 수 없다"고 울분을 토했다. 이어 "이미 우리는 추천으로 1명을 도쿄올림픽에 보내게 돼 있었다"면서 "협회 경기력향상위원회 결과, 대표팀 감독의 요구로 세계 랭킹과 지난 선발전 성적이 더 좋은 A 선수가 추천 명단에서 제외됐다"면서 "(최종결정권자로서) 자료를 받아봤는데 누가 봐도 국민들이 봐도 납득이 안 된다고 봤다. 그래서 재고하라고 경향위에 돌려보냈다. 그게 유승민의 남용이냐"고 반문했다.

대한탁구협회 '국가대표 선발 및 운영 규정'에 따르면 경기력향상위원회가 국가대표 선수 결과를 심의한 후 후보자를 추천하면, 협회의 장이 결정한다고 돼 있다. 실제 지난 2019년 11개 국제 대회 출전 성적은 B 선수보다 A 선수가 월등히 우세했다. 세계랭킹은 A 선수가 64위, B 선수가 106위였다.

체육회장 선거에는 3선에 도전하는 이기흥 현 회장과 김용주 전 강원도체육회 사무총장, 유 전 위원, 강 회장, 오주영 전 대한세팍타크로협회 회장, 강 교수(이상 기호순)가 출마했다. 14일 오후 1시부터 각 후보자의 10분 소견 발표를 거쳐 150분 동안 투표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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