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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학 "尹은 한남동 쥐덫…한꺼번에 처단"[지지율대책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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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지지율대책회의

■ 방송 : 유튜브 채널 'CBS 2시 라이브'
■ 진행 : 김광일 기자
■ 대담 : 이동학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이기인 개혁신당 수석최고위원

"尹 지지율은 독약…신창원도 결국 잡혔다"

CBS 2시 라이브 유튜브 캡처CBS 2시 라이브 유튜브 캡처
◇ 김광일> 한국갤럽 발표 정당 지지도. 민주당이 36%. 국민의힘이 34%까지 따라왔어요. 2%포인트, 즉 오차범위 내까지 좁혀지는 상황이 됐습니다. 저한테는 충격적인 여론조사 결과였어요.

◆ 이동학> 국민의힘에는 독약 같아요. 마약 같은 느낌. 왜냐하면 달콤할 거예요. 이대로 가도 괜찮다고 하는 시그널을 스스로가 받을 것이고요. 신창원 효과라고 봐야 돼요. 20년도 훨씬 전에. 탈옥수 신창원이 탈옥을 해서 경찰이 전국을 다니면서 붙잡으려 했는데 계속 못 잡았어요. 여론이 신창원을 응원하는 인기가 엄청 올라가는 거예요. 그래서 신창원이 어디 입고 나타난 티셔츠만 해도

◇ 김광일> 쫄티 유행했잖아요.

◆ 이동학> 완전히 완판되고 막 난리도 아니었잖아요. 근데 그 사람이 인기가 올라가면 안 잡혀가나요? 아무 의미가 없는 거예요. 실질적으로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라든가 국민의힘 지지율이라든가 이런 게 실제적으로 잘못된 일을 상쇄해주는 정치적 효과가 아무 것도 없다. 허상이에요.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이 지금 쥐덫 역할을 하고 있다는 생각도 드는데 쥐덫은 끊임없이 쥐들을 계속 불러 모으잖아요.

◇ 김광일> 한남동으로?

◆ 이동학> 그리고 한꺼번에 그냥 다 처단 당하는 거거든요.

◇ 김광일> 민주당 논평 보니까 "가짜뉴스 때문에 국민의힘 쪽으로 결집하는 모양새가 있다"

◆ 이기인> 1차 체포 실패했잖아요. 공수처, 공권력의 무능함을 봤잖아요. 윤석열을 지지하는 보수층은 '이거 봐라. 체포도 안 되고 이게 되네' 이러면서 들고 일어나죠. 그러면서 소극 응답자가 적극 응답자로 바뀌는 거예요. 그 증거가 갤럽 기준 12월 둘째 주 보수 응답자가 280명에서 셋째 주가 240명 그리고 오늘 게 330명으로 쭉 늘었어요. 그러니까 과표집되는 겁니다.

◇ 김광일> 물론 보정은 하겠지만

◆ 이기인> 보정은 하겠지만 불과 3~4주 만에 280명에서 50명 가까이가 1천명 샘플에서 늘어난다는 건, 소극 응답자층이 적극 응답자로 바뀌는 건, 다시 말해서 1차 체포를 보고 나서 '어? 이게 되는구나?' 그러면서 그것을 가속화시키는 것은 민주당의 지지부진한 대응들이 복합적으로 이뤄지다 보니까.

◇ 김광일> 만약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가 됐다면 이 흐름이 안 됐을 수도 있겠네요.


"김민전, 백골단 몰랐다" VS "몰랐다면 더 문제"

◇ 김광일> 김민전 의원이 어제 가장 핫한 뉴스였어요. 21세기에 백골단을 국회 소통관으로 데려왔잖아요.

◆ 장예찬> 저는 김민전 의원이랑 모르는 사이거든요. 사심을 떠나서 변명을 해주자면 몰랐던 것 같아요. 이 사람들이 찾아와서 백골단이다 뭐다 이런 얘기는 안 하고 탄핵 반대집회에 열심히 참석하는 청년들인데 기자회견 좀 하게 도와달라 하니까 안쓰럽고 대견한 마음에 도와줬는데 거기서도 자기들 이름을 반공청년단… 그 이름도 좀 이상한데 어쨌든 반공청년단이라고 소개했지 백골단은 잘 몰랐다.

◆ 이기인> 몰랐다고 하는 게 되게 거짓말인 게 저게 소통관이잖아요. 소통관 들어가기 전에 저 하얀 안전모 쓴 사람들이 원고를 보여주는 사진이 찍혀 있어요.

◆ 장예찬> 깨알 같은 글이라 단어가 잘 안 보였던 건 아닐까. (웃음)

◆ 이기인> 그리고 반공청년단이라는 주제만 들었더라도 단박에 알아야지. 이 사람이 84학번인가 그래요. 교수까지 하는 사람이 그 역사적 과오를 모를 리가 없어. 알았을 것이라는 게 문제고 더 큰 문제. 김민전 최고부터 윤석열 대통령까지 자꾸 대한민국 국민들의 아픈 부분을 자꾸 상기시킨단 말이에요. 백골단은 뭐에요? 전두환 대통령 때 육모방망이 휘둘렀던 폭력 조직이었고.

◇ 김광일> 장례식장에서 시신 탈취했던 전력이 있어요.

◆ 이기인> 91년 명지대 사건 때 사망 사건도 있었잖아요.

◇ 김광일> 강경대.

◆ 이기인> 반공청년단도 이른바 정치 깡패 백색 테러를 일으킨 사람들이고. 그리고 계엄 뭐에요? 민주화 운동했던 사람들한테 얼마나 PTSD가 오겠어. 근데 김민전부터 윤석열까지 그런 행위가 계속 이어지다 보니까… 심지어 변명하는 것이 "철회하겠습니다" 이러니까 국민들이 당연히 비판할 수밖에 없죠.

◆ 이동학> 김민전 의원이 다음에 영남 지역 공천 받겠다는 생각이 드는 거예요. 저 정당에서 옳은 일을 한 것 같은 느낌이 든단 말이야. 권성동 원내대표가 그러잖아요. "이거 징계사항 아니다" 나름대로의 마일리지를 쌓았다고 보는 거예요.

◇ 김광일> 역사를 몰랐다면 역사인식이 없다는 것만으로도 국회의원은 욕 먹을 수 있는 것 아닙니까.

◆ 장예찬> 근데 그건 있어요. 백골단이라는 단어를 못 봤다고 해도 정치인은 감이라는 게 진짜 중요하거든요. 하얀색 하이바를 뒤집어쓰고 있으면 일단 멀리 해야 되는 거 아니에요?

◆ 이동학> 아니 김민전은 속으로 쾌재를 부른다니까. 지금 마일리지를 쌓았어. 공천에 한 뼘 더 가까이 갔어. 다음 번에 영남 공천이야.

CBS 2시 라이브 유튜브 캡처CBS 2시 라이브 유튜브 캡처
◇ 김광일> 시청자 '아프로디테'님께서 "근데 또 자 김민전?" 이렇게 올리셨는데… 이 사달이 난 직후에 본회의가 있었는데 이 상황에 성격도 참 좋은 것 같아요.

◆ 이기인> 자괴감이 느껴지는 게 저런 분도 국회의원하는데… 장예찬 최고부터 시작해서 너무 안타까워요.


"갈등 치유 위해 불구속" VS "골든타임 지났다"


◆ 장예찬> 탄핵 심판 이후의 사회적 갈등 치유를 위해서라도 저는 공수처가 적어도 '헌재 결정 이전에는 불구속 수사를 우리가 원칙으로 하겠다'라고 밝혀주고 그러면 여당도 대통령 변호인단을 향해서 '공수처 입장이 이러니 조사 받으시라'라고 하고 그 정도 선에서 제3의 타협책을 찾는 게 저는 정치권이 좀 해야 될 일인 것 같아요.

◆ 이동학> 저는 저러한 시각이 대통령을 더 망치는 거라고 봐요. 5살 아이가 자기가 원하는 대로만 해 달라고 계속 얘기를 하면 이건 잘못된 길임에도 불구하고 어른들이 "야. 그건 잘못됐어. 그렇게 하면 안 돼"라고 해줘야 아이가 바로 자랄 거 아닙니까? 지금 2년 반 동안도 계속해서 대통령이 하고자 하는 대로 국민의힘 의원들이 아무런 제지를 못했단 말이에요. 그런데 이 사달이 났는데도 여전히 대통령이 원하는 대로 해주자고 얘기를 하고 있는 꼴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국가가 풍비박산이 난 상황인데 이 상황 속에서도 국가 공권력이 후퇴하는 모습을 보이면 앞으로 법은 누가 지키겠습니까?

◆ 이기인> 저는 장 최고 말도 이해가 돼요. 왜냐하면 어쨌든 유혈 사태는 막아야 하니까. 그런데 그걸 막고자 체포영장 집행을 안 하게 하고 말로써 풀어간다고 하면 방금 이동학 최고가 얘기한 것처럼 선례가 남게 되죠. 당연히 협의를 통해 불구속 수사하는 것 좋죠. 근데 이미 그런 골든타임은 지난 번 국수본 경찰에서 3차례 소환을 요청했잖아요.

◇ 김광일> 저는 지금 장면 하나가 스쳐가는데 민주당 당사에 압수수색 영장이 떨어져서 의원들이랑 다 막으러 갔던 적이 있었잖아요? 일단 한 번 막으려고 퍼포먼스 하긴 했지만 그 이후에 열어줬죠? 들어 갔었던 거죠?

◆ 이동학> 그때 다 압수수색 당했죠.

◇ 김광일> 집행 자체는 이뤄졌던 거구나.

◆ 이기인> 한화갑, 이인제… 그때 그랬으니까 대통령도 그럴 수 있다는 거 말이 안 되지. 국민의힘에 문제가 있는데 '민주당 너네 문제가 있으니까 우리도 문제가 없어'라고 얘기하는 건 정말 최악의 정치잖아요. 오히려 공정과 상식의 대통령이라면 '나부터 나가서 조사 받게습니다'라고 얘기해야…

◇ 김광일> 최근에 그렇게 집행 못한 사례가 있었나요?

◆ 장예찬> 민주당 대장동 관련 당사 압수수색 영장.

◇ 김광일> 그러니까 그때 결국에는 열어줬다는 거잖아요.

◆ 이동학> 그 이후에 다 들어갔지.

◇ 김광일> 처음엔 막았지만 다음 날인가 결국에는 들어갔을 거예요.

◆ 장예찬> 임의제출이 아니라? 그렇구나. (웃음)

◆ 이동학> 그래서 야당 당사가 털렸다 이러면서…

◆ 장예찬> 그러면 다시 한화갑으로 넘어갑시다. (일동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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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체 인터뷰 중 하이라이트 구간만 뽑아 정리한 녹취입니다. 이밖의 자세한 내용은 유튜브 'CBS 2시 라이브'나 네이버TV '노컷브이'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인용 보도 시 CBS 유튜브 <지지율 대책회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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