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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大 등 거점국립대 9곳 등록금 '동결'…교육부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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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점국립대총장協, 교육차관 간담회 이후 10일 회의서 결정

오석환 교육부 차관이 8일 서울 여의도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국가거점국립대학총장협의회(국총협)와 화상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오석환 교육부 차관이 8일 서울 여의도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국가거점국립대학총장협의회(국총협)와 화상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사립대를 중심으로 전국적인 '등록금 인상' 우려가 나왔던 가운데 거점국립대 9곳이 올해도 대학등록금을 동결하기로 했다.
 
국가거점국립대학교총장협의회(국총협)는 10일 오전 협회장 학교인 충북대에서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거점국립대는 충북대학교와 강원대, 충남대, 경북대, 부산대, 경상국립대, 전남대, 전북대, 제주대 등 9개교를 가리킨다.
 
앞서 국총협은 지난 8일 오석환 교육부 차관과 2025학년도 학부 등록금과 관련해 영상회의 방식의 간담회를 가진 바 있다. 당시 서울대는 이미 올해로 17년째 동결을 결정한 상황이었다.
 
오 차관은 "금년에는 대학의 재정적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도록 (등록금 동결 대학에 대해) 국가장학금Ⅱ 유형의 참여 조건을 완화했다"며 "이 어려운 시기에 특별히 국립대가 등록금 동결에 협력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요청했다.
 
지난해 말 각 대학에 등록금 인상 자제를 당부하는 서한문을 보냈던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오전 올해 주요업무 추진계획 관련 브리핑에서 "워낙 지금 민생이 어렵다. 또 청년들의 어려운 상황도 교육부가 잘 챙겨드려야 한다"며 '동결' 유지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 부총리는 "또 국립대 같은 경우, 정부가 재원에 대해 여러 가지로 협의하고 협력할 부분이 많다. 그래서 등록금 동결 기조에 대해 저희가 특별히 더 강조해 말씀드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서강대·국민대 등에 이어 등록금 인상 의결이 국립대로도 번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던 만큼, 거점국립대의 이날 결정으로 당국의 정책도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즉각 환영 입장을 밝혔다. 교육부는 문자 공지를 통해 "거점국립대학의 등록금 동결 결정을 환영한다"며 "깊은 고민 끝에 재정적 어려움에도 모범을 보여주신 거점국립대의 결단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대학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현장 맞춤형 행·재정 정책이 한층 더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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