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쪽방촌 둘러보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경기도 제공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주거취약계층 품기에 나섰다.
9일 김 지사는 수원시 팔달구 한 쪽방촌을 방문해 긴급 난방지원금의 신속한 집행을 약속했다.
이날 김 지사는 쪽방촌에서 60대 남성이 거주하는 2가구에 들어가 방바닥을 만져 보며 난방 상태 등을 점검했다.
한 거주민은 김 지사에게 "전기보일러를 사용하는데 전기료 부담으로 난방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고 사정을 말했다.
이에 김 지사는 "내일은 영하 18도까지 내려간다고 하니 걱정이 돼서 둘러보러 왔다"며 "도에서 난방비를 지원하고 있으니 겨울나시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쪽방촌 방문에 동행한 김하나 경기도 복지국장에게 "전기장판 주변 빼고는 냉골"이라며 "난방비 지원금을 신속하게 집행해달라"고 지시했다.
김 지사가 만난 주민들은 기초생활수급자로, 경기도가 지원하는 한파 대비 난방비 긴급 지원 대상자들이다.
도는 기초생활수급자 25만 3160가구와 차상위계층 5만 5441가구 등 30만 8601가구에 1월 난방 지원금 5만 원씩을 지급할 방침이다.
이는 지난달 17일 열린 '경기도·시군 긴급 민생안정대책회의'에서 나온 건의 사항을 김 지사가 수용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재원 154억 3천만 원은 전액 재해구호기금(도비)으로 충당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