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영주 기자충남권에 오는 9일까지 강하고 많은 눈이 내리겠다. 특히 충남 남부 서해안에는 최고 20cm 이상의 폭설이 예보됐다.
7일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충남 태안과 홍성에는 대설주의보가, 서해중부먼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졌다.
서해상으로 발달한 눈 구름대가 유입되면서 오후 1시 기준으로 서천 부근에는 시간당 2cm 안팎의 강한 눈이 내렸다.
주요 지점 적설 현황을 살펴보면, 계룡산 9.0cm·태안 북격렬비도 5.1cm·서천 춘장대 2.6cm·보령 외연도 2.0cm·서산 0.2cm 등이다.
눈 구름대가 강약을 반복하면서 지속적으로 유입돼 7일은 충남을 중심으로 눈이 내리다가, 밤부터 대전·세종·충남 대부분 지역에서 눈이 내리겠다.
9일까지 예상 적설량은 충남 5~15cm(많은 곳 충남남부서해안 20cm 이상), 대전·세종 3~8cm안팎이다.
7일~8일 아침 사이 충남 서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1~3cm의 강하고 많은 눈이, 8일 늦은 밤부터 다시 대전·세종·충남에 시간당 3cm 안팎의 강하고 많은 눈이 내리면서 대설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겠다.
특히, 이번 눈은 긴 시간 이어지면서 강약을 반복하겠고, 축사 및 비닐하우스, 약한 구조물 붕괴 등 시설물 피해에 주의가 필요하다.
대전지방기상청 관계자는 "눈이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급격히 짧아지겠고, 빙판길이 되는 곳이 많겠으니 차량 운행 시 반드시 감속 운행하고, 등산객들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며 "이면도로나 골목길, 경사진 도로, 그늘진 도로 등에도 눈이 쌓이거나 빙판길이 예상되니, 보행자 안전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