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하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이 12.3 내란사태와 관련해 내란 선전·선동에 나서고 있는 인사 9명을 추가 고발하기로 했다.
민주당 노종면 원내대변인은 3일 국회에서 열린 당 의원총회 후 취재진에게 "내란 선전·선동 범죄를 저지르는 이들에 대한 당 차원의 고발이 매우 적극적이고, 신속하고, 지속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현재 12명을 고발했고, 오늘 9명을 추가 고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노 원내대변인은 "이미 고발대상으로 추가로 추려지고 있는 대상들이 있다"며 "아마 단기간 안에 추가 고발대상이 두 자릿수 이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상과 관련해서는 "지금은 일반인들이 아니라 국회의원, 정치인, 그리고 내란에 동조한 전현직 각료들"이라며 "극우 유튜버들을 중심으로 대상자를 선정해 고발 중이다. 더불어 극우 유튜버 계정의 폐쇄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에 향한 체포영장 집행과 관련해서는 이를 방해할 경우 내란공범이며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발언하는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 연합뉴스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경호처장은 체포영장을 제시받고도 수색을 불허했다고 한다"며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중대범죄 현행범"이라고 비난했다.
박 원내대표는 "적법하고 정당한 법집행을 방해한 자는 그가 누구든 특수공무집행방해, 권리남용, 권리행사방해, 범인은닉, 내란공범으로 처벌받아야 한다"며 "체포를 방해한 자, 민주당은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의원총회에서는 대통령 권한대행들에 의해 거부권이 행사된 법안의 처리와 관련해 재의표결 시기를 다음 주로 연기하자는 의견이 제시됐다.
노 원내대변인은 "어제까지만 해도 더 강하게 본회의 개의 요청이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했는데, 오늘 의원총회에서는 다음 주에는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요구가 있었다"며 "이것은 우리가 요구하는 것이고, 국회의장께서 어떻게 생각할지는 들어봐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