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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자수 9년 만에 늘었다…'저출생 절벽'서 반전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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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이상, 0~14세 미만의 2배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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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주민등록상 우리나라 출생자수가 9년 만에 늘어나 끝없던 '저출생 기조'의 반전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행정안전부는 3일 작년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출생자수는 24만2334명으로, 2023년의 23만5039명보다 3.10%인 7295명 늘어 9년 만에 증가했다고 밝혔다.

성별로 보면 남아가 12만 3923명으로 출생등록이 여아 11만8411명 보다 5512명 더 많았다.

출생자에서 사망자수를 뺀 자연적 요인에 따른 주민등록 인구 감소는 11만8423명으로 지속됐으나 그 폭은 2023년 11만8881명보다 소폭 줄어들었다.

작년 주민등록 인구는 5121만7221명으로, 2020년 이후 5년 연속 감소했다.

여자가 2571만8897명으로 남자 2549만8324명보다 22만573명 더 많았다.

주민등록 인구의 평균연령은 45.3세로 남자는 44.2세, 여자는 46.5세였다.

연령대별 주민등록 인구 비중은 50대가 870만6370명 17%로 가장 많았고 이어 60대(15.27%), 40대(15.08%), 70대 이상(12.94%), 30대(12.93%), 20대(11.63%), 10대(9.02%), 10대 미만(6.13%) 순이었다.

.0~14세 유소년 인구는 546만4421명, 15~64세 생산연령인구는 3549만6018명,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1025만 6782명이었다.

2023년과 비교해 0~14세, 15~64세 인구는 각각 19만9440명(3.52%), 43만5039명(1.21%)씩 감소한 반면 65세 이상 인구는 52만6371명(5.41%) 증가했다.

전체 주민등록 인구(5121만7221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14세 인구가 10.67%, 15~64세 인구 69.30%, 65세 이상 인구는 20.03%였다. 65세 이상 인구가 0~14세 미만의 2배에 육박한 것이다.

김민재 행안부 차관보는 "우리나라는 5년 연속 인구가 감소했지만, 9년 만에 출생등록자 수가 증가하며 긍정적인 변화의 기미를 보였다"고 말했다.

김 차관보는 이어 "출생아 수 반전의 추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관계부처가 협업해 양육환경을 개선하고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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