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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체포 위한 공수처 수사관들, 곧 관저 앞 도착…충돌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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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 사흘째인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체포저지 집회를 갖고 있다. 황진환 기자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 사흘째인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체포저지 집회를 갖고 있다. 황진환 기자
[앵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관들이 윤석열 대통령 체포를 위해 청사를 나서면서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지지자들은 체포영장 집행을 몸으로 막겠다는 입장이고 대통령 경호처도 물리력을 동원할 수 있어 충돌 사태도 우려되고 있고위공직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주보배 기자 연결합니다.

주 기자!

[기자]
네.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 나와있습니다

[앵커]
현장 상황 어떤지 전해주시죠.

[기자]
네.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 수색 영장이 법원에서 발부된지 나흘째인 오늘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은 지지자들이 새벽부터 몰려들면서 혼란스러운 모습입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로 구성된 공조본 수사팀은 오늘 오전 체포, 수색영장을 집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공수처 수사팀은 오늘 오전 6시 14분쯤 윤 대통령 체포영장을 집행하기 위해 차량을 타고 정부과천청사에서 출발한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곧 관저 앞으로 도착할 것으로 보이고요. 

경찰도 기동대 47개, 약 3천명을 현장에 일찍부터 투입해 상황 관리에 나서면서 초유의 현직 대통령 체포 시도가 임박한 모습입니다.

공수처와 경찰 수사 인력이 함께 영장집행을 하고, 경찰 기동대 인력은 관저 밖에서 지금처럼 집회 관리를 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지지자들과의 충돌 가능성도 우려되는데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그제 지지자들을 향해 편지를 전달했는데, 거기에는 "여러분과 함께 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는 문구가 포함됐습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편지에서 "실시간 생중계 유튜브를 통해 여러분께서 애쓰시는 모습을 보고 있다"며 감사의 뜻도 전했습니다.

이에 호응하듯 일부 지지자들의 집회는 어제부터 과열양상을 보였는데요.

오후 한 때 관저로 통하는 길목마다 모여 차량을 막아 세우거나, 팔짱을 끼고 도로에 드러누워 길목을 점거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을 해산조치하는 한편, 경찰관을 폭행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지지자 2명을 체포하기도 했습니다.

어제 늦은 밤까지 집회가 이어졌고, 일부 지지자들은 체포영장 집행을 막겠다며 밤새 이곳을 지키기도 했는데요.

오전 6시에 이곳에 도착했을 때 이미 지지자 100명이 모여 공조수사본부의 영장 집행을 저지하기 위한 방어 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

[앵커]
영장을 집행하려는 공조수사본부 수사팀과 대통령 경호처와의 충돌 우려도 여전히 이어지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CBS 취재 결과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발부한 체포, 수색 영장에는 '형사소송법 110조와 111조 적용은 예외로 한다'는 문구가 적시됐는데요.

이는 그간 군사상·공무상 비밀을 이유로 대통령 관저 진입을 막은 대통령경호처의 방어 논리를 사실상 무력화 하는 문구로 볼 수 있습니다.

다만 대통령 경호법에는 집단적인 경호 업무 방해가 있을 경우 경호처 소속 경호원이 무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 충돌 가능성이 해소된 건 아니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당장 윤석열 대통령 측도 영장 내용 등을 문제 삼으며 강하게 반발하는 상황인데요.

앞서 오동운 공수처장은 경호처에 협조하라는 공문을 보내놓은 상태라며 영장 집행 방해 시 직권남용과 특수공무집행방해죄가 적용될 수 있음을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공수처와 경찰은 다양한 변수를 충분히 검토했고, 이를 고려해 영장을 집행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이처럼 우려는 여전한 만큼, 집행 과정이 수월할지는 아직 미지수 입니다.

[앵커]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주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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