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30일 오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현장에서 유가족들이 여객기 잔해를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검찰이 179명의 희생자를 낸 '제주항공 참사'와 관련 허위 사실을 유포해 희생자와 유족을 모욕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에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검찰 사고대책본부(본부장 이종혁 광주지검장)는 2일 "최근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와 관련한 유언비어 등 허위 사실 유포와 희생자 및 유족을 모욕하고 비하하는 글을 올려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검찰은 "경찰과 긴밀히 협조해 엄정히 대응하고 피해자 보호 및 지원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현재 제주항공 참사 유족에 관한 유언비어 및 악의적 비방 유포 등 4건을 수사 중이다.
검찰은 지난달 29일 제주항공 참사 대응을 위한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했다. 광주지검 형사3부와 공공수사부, 광주지검 목포지청 형사2부 등 3개 부서 검사 16명이 투입됐다. 검찰은 경찰 및 소방과 협력해 신속한 피해자 신원 확인 및 변사체 검시, 철저한 사고 원인 및 진상규명 등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