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제주항공 참사가 발생한 지난 29일 무안국제공항 사고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수습작업을 하는 모습. 무안(전남)=황진환 기자제주항공 참사 원인을 규명 중인 정부 당국이 블랙박스 해독에 착수했다.
국토교통부는 31일 오후 브리핑에서 회수된 블랙박스 중 음성기록장치(CVR)에서 자료추출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손상이 확인된 비행기록장치(FDR)는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비행기록장치는 선이 분실돼 있어서 다른 방법으로 데이터를 추출할 방법 없는지 계속 기술적인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국토부는 회수한 FDR에서 자료저장 유닛과 전원공급 유닛을 연결하는 커넥터가 분실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전날 방한한 미국 측 합동조사 인원은 이날 우리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사고조사관들과 함께 무안공항 사고현장 확인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