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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알리 20주년 콘서트 미루고 광주 합동분향소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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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알리. 뮤직원컴퍼니 제공가수 알리. 뮤직원컴퍼니 제공
가수 알리가 제주항공 참사 애도에 동참하기 위해 예정됐던 콘서트를 미루고 광주광역시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찾는다고 알렸다.

알리는 31일 SNS에 "가족들과 함께 광주 분향소로 간다. 원래 계획은 광주에서 31일 공연 후 하룻밤을 자고 1월 1일 가족들과 엄마 고향을 둘러보고 서울로 올라오는 일정이었다"며 글을 이었다.

"40년 동안 한 번도 함께 내려와 본 적 없어서 이번 기회에 자리를 만들어 보았다. 그러나 국가애도기간이기에 공연을 취소했다. 서울에 있을까 싶었으나, 우리 가족에게 또 언제 이런 기회가 허락될까, 점점 세월을 먹어가는 부모님 생각에 미루고 싶지 않아 고심 끝에 내려가기로 결정했다."

이어 "그곳(광주)에서 공연을 하려고 했던 사람으로서 의미를 되새기며 마무리를 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 알리는 광주예술의전당에서 31일 열릴 예정이던 20주년 콘서트 연기를 공지했다.

당시 그는 SNS를 통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면서 "부상자들의 빠른 회복 또한 기원하며 고통받는 모든 분과 마음을 함께하려 한다"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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