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영 캐스터. SBS스포츠 제공·정우영SNS 캡처SBS스포츠 캐스터 정우영이 무안 제주항공 참사로 세상을 떠난 프로야구 A구단 관계자를 비롯한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정우영은 29일 SNS에 올린 글에서 "일을 똑 부러지게 잘해서 우리 회사 야구 중계팀 모두가 좋아했다"며 "저도 물론 그중 하나였다"고 고인을 회고했다.
그는 "끝까지 기적의 생환 소식을 기다렸지만 (2명의) 구조자 제외 전원 사망 소식과 함께 마지막 희망마저 사라졌다"며 "결국 그는 돌아오지 못했다. 그의 가족까지도"라고 비보를 전했다.
앞서 이날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여객기가 추락해 탑승객 181명 가운데 179명이 사망했다.
정우영이 추모한 A구단 직원은 아내, 세 살 아들과 함께 태국으로 첫 해외여행을 다녀오는 길에 참사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끝으로 정우영은 "그와 그의 남겨진 가족분들, 그리고 A구단을 위로한다"며 "광주와 무안, 그리고 슬픔에 빠진 우리 대한민국을 위로하고 싶다. 슬픈 제 자신 또한"이라고 애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