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틀린 클라크. 연합뉴스케이틀린 클라크(미국, 인디애나 피버)가 AP통신 올해의 여자 선수로 선정됐다.
AP통신은 24일 클라크의 올해의 여자 선수 선정을 발표했다. 클라크는 74명의 미디어 투표 결과 35표를 얻어 기계체조 시몬 바일스(미국, 25표), 성별 논란에 휩싸였던 복싱 이마네 칼리프(알제리, 4표)를 제쳤다.
클라크는 1993년 셰릴 스웁스, 1995년 레베카 로보, 2008년과 2021년 캔디스 파커에 이어 농구 선수로는 네 번째로 올해의 여자 선수가 됐다.
앞서 올해의 남자 선수로는 오타니 쇼헤이(일본, LA 다저스)가 뽑혔다.
클라크는 아이오와대학을 NCAA(미국대학스포츠협회) 여자 농구 2년 연속 정상에 올려놓았다. 통산 3951점은 NCAA 남녀 1부를 통틀어 최다 득점이다. 특히 NCAA 결승의 경우 처음으로 남자 결승보다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미국 역사상 올림픽 다음으로 TV 시청률을 기록한 여자 스포츠 이벤트였다.
나이키, 게토레이 등과 후원 계약을 체결하는 등 '클라크노믹스'라는 신조어도 나왔다.
졸업과 함께 지난 4월 WNBA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인디애나로 향했다. 올해의 루키는 물론 퍼스트 팀에도 이름을 올렸다. ESPN에 따르면 클라크 합류 후 WNBA 시청률은 300% 상승했다. 2024년 WNBA 드래프트의 경우 240만명이 지켜봤다.
클라크는 "캔디스 파커를 비롯해 먼저 영광을 안은 선수들을 보면서 자랐다. 정말 특별하고, 감사하다. 여자 농구와 여자 스포츠에 있어서 멋진 한 해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