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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취업자 19만 감소…노년층은 3명 중 1명 꼴로 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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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로 청년층 대출잔액 7.2%나 급감…금리 압박에도 노년층 대출은 오히려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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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취업자 중 청년층이 19만 명 감소한 반면 65세 이상 노년층 취업자는 25만 명 넘게 늘어나면서 3명 중 1명 꼴로 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2023년 생애단계별 행정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4대 사회보험 등 일자리 행정자료로 파악된 근로자를 뜻하는 '등록취업자'는 청년층 829만 3천 명, 중장년층 1364만 9천 명, 노년층 312만 2천 명이었다.

전년과 비교하면 청년층(-19만 명, -2.2%)과 중장년층(-7만 8천 명, -0.6%)은 감소했지만, 노년층은 25만 5천 명이나 증가(8.9%)했다. 또 같은 연령대 안에서의 취업자 비중도 청년층(56.9→56.7%)과 중장년층(67.9→67.6%) 모두 줄었지만, 노년층(31.7→32.9%)은 늘었다.

특히 자영업자를 비롯한 비임금근로자 비중은 60대 후반에서 26.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통계청 제공통계청 제공
이는 인구 구조의 변동 효과의 영향이 커 보인다. 지난해 11월 기준 청년층 인구는 총 인구의 29.4%(1462만 8천 명), 중장년층은 40.5%(2017만 8천 명), 노년층은 19.1%(949만 7천 명)를 차지했다.

전년과 비교하면 청년층 인구는 2.0%(-29만 1천명), 중장년층 인구는 0.1% 감소(-2만 6천명)했지만 노년층 인구는 5.0% 증가(45만 1천명)했다.

다만 통계청은 임금근로 등록취업자 중 특수고용노동자(특수형태근로종사자, 특고) 작성에 활용 중인 '산재보험 입·이직 신고' 대상 직종이 축소된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근로·사업소득으로 중장년층은 평균 4259만 원을 벌었다. 전년보다 4.3%(175만원) 증가한 결과다.

청년층은 2950만 원의 소득을 얻어 6.1%(169만 원) 증가했고, 노년층 소득은 4.3%(75만 원) 증가한 1846만 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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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대출잔액 중앙값을 따져보면 역시 중장년층이 6034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청년층(3712만원), 노년층(3314만원) 순이었다. 같은 연령대 안의 대출있는 사람들의 비중도 중장년층(57.0%), 청년층(41.6%), 노년층(26.6%) 순이었다.

고금리 기조 아래 전년보다 대출이 있는 사람들의 비중과 잔액이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대출잔액의 중앙값은 청년층은 7.2%(-288만 원)나 감소했고, 중장년층은 0.4%(-26만 원) 감소했지만 노년층은 0.4%(14만 원) 늘었다.

또 청년층 중 대출이 있는 사람의 비중은 0.4%p(-17만 5천 명), 중장년층은 0.5%p(-11만 3천 명) 감소했다. 반면 노년층은 전년보다 17만 2천 명 증가하며 비중도 0.6% 늘었다.

이는 청년, 중장년층의 대출은 주택과 밀접하게 연관돼 높아진 금리와 부동산 경기 경색 등으로 줄었지만, 노년층은 생계 등을 위해 대출한 경우가 많아 탄력적으로 감소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주택소유자의 대출잔액 중앙값은 청년층(1억 4600만 원)이 중장년층(1억 299만 원)이나 노년층(5173만 원)보다 높았다.

청년층은 전체 청년 인구 중 11.5%가 주택을 소유하였고, 중장년층은 44.9%, 노년층은 45.3%가 주택을 소유했다. 전년보다 청년층의 주택소유 비중은 0.3%p 감소했고, 중장년층과 노년층은 각각 0.6%p, 0.8%p 증가했다.

한편 연령대별 평균 가구원 수는 청년 가구 1.80명, 중장년 가구 2.56명, 노년 가구 1.88명으로 1·2인 가구가 대세였다.

청년층에서 1인 가구는 56.9%에 달해 절반을 넘었고, 2인(19.2%)까지 더하면 4명 중 3명 꼴로 1·2인 가구로 살고 있었다. 반면 중장년 가구와 노년 가구는 2인 가구 비중이 각각 25.6%, 43.5%로 가장 높았다.

또 중장년층에서는 1인(25.1%), 2인(25.6%), 3인(24.0%), 4인 이상(25.3%) 가구 비중이 비슷한 수준이었다.

건강보험 가입자 기준, 지난해 1인당 연간 진료비로는 노년층이 524만 5천 원을 지출했다. 중장년층은 203만 7천 원, 청년층은 102만 원을 진료비로 썼다.

노년층이 가장 많이 외래 진료를 받은 질환은 '치은염 및 치주질환'이었고, '노년백내장'으로 입원 치료를 가장 많이 받았다. 또 중장년층 및 노년층의 사망 원인으로는 악성신생물이 1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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