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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점 70점대로 줄이니 3연패 탈출…'하던 대로' 활짝 웃은 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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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오재현. KBL 제공SK 오재현. KBL 제공
시즌 초반 SK는 무서웠다.

4승2패에서 내리 9경기를 승리하며 단독 선두를 달렸다. 강점인 속공을 앞세워 상대를 흔들었고, 강력한 수비로 실점을 최소화했다. 9연승으로 13승2패를 기록할 때까지 평균 83.3점으로 득점 1위였고, 평균 72.4실점으로 최소 실점 2위였다.

하지만 최근 3연패 늪에 빠졌다. 공격에서는 문제가 없었다. 평균 82.3점을 넣었고, 3연패 기간 속공으로도 50점을 만들었다.

문제는 수비였다. 3연패 기간 속공으로 45실점을 허용했다. SK가 속공으로 올린 50점과 큰 차이가 없었다. 결국 SK의 장점이 상쇄됐다. 평균 실점도 86점으로 치솟았다. 평균 82.3점을 넣고도 3연패를 당했다.

SK 전희철 감독은 닷새 동안 1라운드부터의 영상을 분석해 해법을 찾았다. 3연패 이유는 흔히 말해 '하던 대로' 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연승이 이어지면서 선수들이 조금씩 공격에 욕심을 냈고, 나쁜 슛 셀렉션이 상대 속공으로 이어졌다는 판단을 내렸다.

전희철 감독은 21일 정관장과 원정 경기를 앞두고 "모든 것을 떠나 실점을 줄여야 한다. 많이 움직이면서 좋은 슈팅이 나와야 한다. 결국 하던 대로 해야 한다. 다른 생각을 하지 말라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SK는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원정 경기에서 정관장을 77-73으로 격파했다. 3연패 사슬을 끊은 SK는 14승5패를 기록했다.

1, 2쿼터 스코어는 39-43. 초반 쉬운 슛을 놓쳤지만, 공격 자체는 큰 문제가 없었다. 속공도 4개를 성공했다. 정관장 속공은 1개. 다만 정관장의 외곽포를 막지 못했다. 정관장의 1, 2쿼터 3점 성공률은 47%(17개 중 8개 성공)였다.

하지만 연패를 끊기가 쉽지는 않았다. 공격 자체는 괜찮았다. 하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속공 전개 과정에서 어이 없는 실수들이 나왔다. 게다가 3쿼터에서도 정관장 외곽에 고전했다. 정관장의 3쿼터 3점슛은 4개 모두 림을 통과했다. 61-65, 4점 차가 그대로 유지됐다.

4쿼터 SK의 수비가 살아났다. 4쿼터 7분 동안 정관장 공격을 단 4점으로 틀어막았다. 안영준의 자유투 실수 등 턴오버도 나왔지만, 결국 승부를 뒤집었다. 65-67에서 오재현의 3점, 그리고 68-69에서 다시 오재현의 3점이 터지며 리드를 가져왔다.

마지막 3분. SK는 정효근에게 연속 4점을 내주면서 다시 끌려갔다. 하지만 오재현이 2점을 올려놓으며 73-73 동점을 만들었다. 마무리는 자밀 워니의 몫. 종료 19.5초 전 워니의 점퍼가 림을 통과했고, 이어진 변준형의 자유투 중 두 개가 모두 림을 외면하며 3연패에서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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