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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롱 발언 광주 서구의원…민주당 광주시당 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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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노조, 해당 의원에 대한 사죄 촉구

광주 서구의회 전경. 광주 서구의회 제공광주 서구의회 전경. 광주 서구의회 제공
여성 공무원에게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더불어민주당 소속 광주 기초의원에 대해 민주당 광주시당이 조사에 착수했다.

민주당 광주시당은 20일 A의원에 대한 성희롱 발언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 광주시당은 민주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와 당원들에게 언행 주의령을 내렸다. 민주당 광주시당은 조사를 통해 해당 의혹이 사실로 확인되면 향후 A의원 사안의 윤리심판원 회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이날 공무원 노조 등은 논평을 내고 A의원에 대한 사죄와 사퇴, 서구의회의 성인지 감수성 교육 등을 요구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광주지역본부 서구지부는 "미투 사건으로 촉발된 성평등과 성 인지 감수성이 필수 덕목이 된 현재에도 이런 구의원이 존재한다는 것을 믿을 수 없다"며 "그동안 직원들에게 권위적이고 윽박지르며 고압적인 태도를 일삼던 구의원이 급기야 여성 공무원에게 성희롱 발언을 반복해 왔던 게 온 세상에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어 "행정사무 감사 기간 노조는 의회의 갑질 예방을 위한 피케팅을 실시했지만, 욕설 논란에 이어 공무원을 향한 성희롱 발언을 접했다"며 "인사와 연결한 성희롱 발언은 서구 공직사회와 조합원들에 대한 심각한 모욕"이라고 규탄했다.

노조 측은 A의원의 사죄와 즉각 사퇴와 함께 서구의회가 A의원에 대한 조치를 이행하고 전체 의원에 대한 성 인지 감수성 교육을 이행하라고 요구했다.

공무원노조 서구지부는 "해당 의혹에 대해 관계자 진술 등을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했다"며 "향후 서구의회의 조치에 따라 대책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CBS노컷뉴스는 지난 19일 A의원의 발언이 부적절하다는 취지로 보도했고 이후 공무원 행정 시스템 '새올' 게시판에는 해당 의혹과 관련한 게시글이 올라왔다. 다수의 공무원이 "서구의 인사 절차를 무시했다. 해당 발언은 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고 본다", "주민을 위해야 하는 의원이 공무원을 무시하는 행위와 태도부터 '성형'해야 한다" 등 비판적인 목소리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서구의회 A의원은 지난달 29일 서구 한 행정복지센터에서 주민자치위원 5~6명이 참석한 자리에서 여성 공무원 B씨에게 "승진에 외모가 중요하니 성형해야 한다"는 취지의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A의원은 "가까운 관계였던 B씨에게 '기왕이면 예쁜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는 의미로 말한 것일 뿐 비하나 희롱할 의도가 아니었다"며 해당 발언에 대해 피해 당사자와 주민들이 불편함을 느끼게 된 점이 있다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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