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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보건의료 R&D 2조 1천억 원…올해보다 2700억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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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내년 R&D 주요 예산의 8.5% 수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국제 병원 및 헬스테크 박람회'(KHF)의 한 부스에서 하반신 마비 환자를 위한 웨어러블 로봇을 전시하고 있다. 연합뉴스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국제 병원 및 헬스테크 박람회'(KHF)의 한 부스에서 하반신 마비 환자를 위한 웨어러블 로봇을 전시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내년 보건의료 주요 연구개발(R&D)에 2조 1천억 원 이상 투입한다.

보건복지부는 20일 보건의료기술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2025년 보건복지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식품의약품안전처, 질병관리청 등 5개 부처 보건의료 주요 R&D 예산 2조1047억 원을 보고받았다.

이는 올해 보건의료 R&D 예산 1조8324억 원보다 14.9% 늘어난 것이고, 정부의 내년 R&D 주요 예산 24조8천억 원의 8.5% 수준이다.

보건의료 R&D 예산을 부처별로 보면 복지부 9327억 원, 과기부 6033억 원, 산업부 2764억 원, 질병청 1845억 원, 식약처 1078억 원이다.

분야별로 보면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는 보건의료기술(3179억 원) △바이오헬스 강국 도약을 위한 신산업 육성(9947억 원) △혁신을 촉진하는 R&D 생태계(94859억 원) △데이터·인공지능(AI)이 선도하는 미래의료(2302억 원) △국가 난제 해결을 위한 도전·혁신(760억 원) 등 5대 분야를 중심으로 141개 사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신규 사업은 33개로 1545억 원 규모다. 팬데믹 대비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개발 지원사업(질병청)에 254억 원, 지역의료 연구역량 강화사업(복지부)에 110억 원이 새로 배정됐다.

보건의료기술정책심의위원회 조명찬 공동위원장은 "최근 보건의료기술이 빠르게 혁신하며 난치 질환 극복 등 인류의 오랜 염원을 해결할 수 있다는 희망이 커지는 상황"이라며 "연구개발 결과가 기술적 성과에서 그치지 않고 상용화까지 이어지도록 정부가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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