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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조본이 관저로 보낸 尹 '내란 수괴' 혐의 출석요구서 '수취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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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로 발송한 것은 아직 미배달
전날 인편 전달 시도도 불발

17일 오전 9시55분께 우체국 차량이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입구에 서 있는 모습. 연합뉴스17일 오전 9시55분께 우체국 차량이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입구에 서 있는 모습. 연합뉴스
공조수사본부(공조본)가 '12·3 내란사태'를 일으킨 윤석열 대통령 수사를 위해 한남동 대통령 관저로 발송한 출석요구서 우편물 수취가 거부됐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17일 "관저로 보낸 출석요구서는 '수취거부'인 것으로 우체국 시스템상 확인됐다"고 밝혔다. 공수처 비상계엄TF(팀장 이대환 수사3부장검사)는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단장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과 공조본을 구성해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이다.

전날 공조본이 등기 우편으로 부친 출석요구서는 이날 오전 9시52분 한남동 관저에 도착했다. 공조본이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실로 발송한 출석요구서는 아직 배달되지 않은 상태라고 한다.

등기 우편은 제3자가 받을 수 있지만 윤 대통령 측에서 수령을 거부한 것으로 해석된다. 전날 공조본은 용산 대통령실과 한남동 관저를 연달아 방문해 출석요구서를 인편으로 전달하려고 했지만 불발됐다. 공수처는 출석요구서에 '내란 우두머리(수괴) 혐의가 적시됐고, '오는 18일 오전 10시까지 공수처 검사실로 출석하라'는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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