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김종혁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어제 당대표직에서 사퇴했습니다. 지난 7월 23일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로 선출이 됐으니까 한 5개월 지난 거죠. 자체적인 결정이라기보다는 탄핵안이 가결된 직후 선출직 최고위원들이 사퇴를 하면서 사실상 체제가 붕괴된 건데요. 국민의힘 또 한 번 비대위로 가게 됐습니다. 지금 국민의힘의 상황, 김종혁 전 최고위원에게 들어보죠. 김종혁 전 최고위원님 나와 계십니까?
◆ 김종혁> 네, 안녕하십니까? 김 앵커님.
◇ 김현정> 이렇게 갑자기 하루아침에 전직이 될 수도 있는 거네요.
◆ 김종혁> 그렇습니다. 그것이 정치죠, 뭐.
◇ 김현정> 심경이 어떠십니까?
◆ 김종혁> 저는 최선을 다해서 비상계엄 이후에 양심껏 그리고 역사 앞에 부끄럽지 않도록 살아오려고 노력을 했다고 생각을 하고요. 그건 한동훈 대표님도 마찬가지라고 생각을 합니다. 힘이 약해서 지는 거야 어쩔 수 없지만 최선을 다하지 못했다면 그것은 부끄러운 일이 될 텐데 그런 면에서 부끄럽거나 후회되는 일은 없습니다.
◇ 김현정> 한동훈 대표 어제 사퇴를 하면서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탄핵 찬성 고통스러웠지만 후회는 않는다. 부정선거 음모론자들, 극단적 유튜버 같은 극단주의자들에게 동조하거나 잠식당하면 보수의 미래는 없다.' 이건 어떤 메시지를 남기고 싶었던 걸까요?
◆ 김종혁> 그것은 그런 극단주의자들이라든가 음모론자들이 지배하면 그것은 보수의 미래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가 없는 거겠죠. 지금 현재 12월 3일에 비상계엄 이후에 펼쳐지는 상황을 보면 너무 초현실적입니다. 대통령께서는 그 부분에 대해서 사과를 하고 또 2선으로 후퇴를 하겠다고 했다가 닷새 만에 다시 나와서 나는 잘못한 것이 없다라고 주장을 하시면서 그 이전의 주장을 모두 뒤집고 자신의 지지자들을 길거리로 나와서 시위를 해 달라는 그런 메시지를 보낸 것 아니겠습니까? 그 이후에 지금 대한민국 사회는 완전히 갈갈이 찢겨져서 대립과 반목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굉장히 불행한 사태고요. 이것을 막아내지 못한 것에 대해서 정치인으로서 대단히 부끄럽고 죄송스럽게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그런데 왜 이렇게 됐는가, 그 과정을 한번 따져보면 좀 의아한 면이 있어요. 무슨 말인고 하니 계엄에 대해서는 당 주류도 모두 잘못한 일이다, 이건 옳지 않다, 이렇게 얘기했고 다만 탄핵으로 가느냐 마느냐에서 하야라는 이른바 질서 있는 퇴진이라고 국민의힘에서는 얘기하는 그 방법을 타진을 해 봤지만 대통령이 거부를 했고 그래서 국민의 압도적 다수의 뜻에 따라 탄핵을 하자고 제안한 것뿐인데 그것으로 인해서 지금 배신자, 레밍 소리까지 들어가면서 사실상 축출당한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왜 이렇게 흘러갔는가 하면 좀 의아한 점이 드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 김종혁> 저는 이른바 친윤이라는 분들이 제기하는 그런 논리라는 것은 전혀 근거가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김 앵커님이 말씀을 하셨듯이 비상계엄에 대해서는 아무도 그것이 잘 됐다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그리고 지금 대통령께서 밝혔던 많은 것들이 거짓말임이 또 확인되고 있지 않습니까? 자신은 국회에 들어가라는 얘기를 한 사실이 없다라고 했지만 특전사령관의 증언은 대통령께서 뭘 하고 있느냐, 빨리 들어가서 문을 부수고 의원들을 끄집어내라라는 얘기를 했다고 하고 그거는 수방사령관도 비슷한 취지의 진술을 하고 있습니다. 그분들이 국군 통수권자가 하지 않은 말을 거짓말로 지어내서 했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습니다.
대통령께서 이렇게 온 국민 앞에서 거짓말을 하고 있는 이런 상황인데 이에 대해서 집권 여당의, 아무리 친윤이든 뭐든 간에 이런 것들을 받아들일 수 있다라고 생각할까요? 저는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얘기를 하면서 동시에 탄핵을 한 사람은 배신자라고 얘기를 합니다. 그러면 한동훈 대표가 처음에 탄핵을 하자고 주장을 했다가 당내에 이것은 탄핵을 하면 더 불행한 사태가 온다라는 당내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혀서 그렇다면 조기 퇴진을 하도록 대통령으로부터 약속을 받아내자 해서 그런 약속을 받아냈던 거 아닙니까? 그런데 그것을 다시 뒤집고 있어요.
그러면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탄핵밖에 없는 거죠. 그런데 그런 현실 앞에서 지금 친윤들은 그 탄핵을 하자고 주장했던 한동훈 대표를 공격하고 있는데 이게 제가 보기에는 좀 더 솔직해지자면 이것은 그냥 탄핵을 빌미로 한동훈 대표를 몰아내겠다라는 어떤 그런 속내일 뿐이지 실제로 무슨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닌 게 아닌가라는 의구심이 듭니다.
◇ 김현정> 그 말씀은 전당대회 때부터 계속 나왔던 이른바 김옥균 프로젝트, 그게 결국은 이렇게 완성된 거다, 그렇게 보시는 거예요?
◆ 김종혁> 저는 그렇게 봅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탄핵에 왜 찬성했느냐는 어찌 보면 그냥 하나의 명분, 빌미였을 뿐이다, 이렇게 보신단 말씀.
◆ 김종혁> 그럴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왜냐하면 만약에 정말로 탄핵을 결사적으로 방해하고자 했다면 본회의장에 들어가지 않으면 됩니다. 본회의장으로 들어가지 않으면 사실 그중에 몇몇 분이, 지난번에는 세 분이 들어갔지만 거기서 의원들이 모두가 들어가지 말자고 결의하는데 들어가서 찬성투표를 하기는 정말 어렵거든요. 그런데 들어가기로 결의를 했습니다. 다 들어가면 그렇게 많은 의원들이 들어가면 그중에서 여덟 표 이상의 반란표가, 반대표가 나오지 않으리라고 생각하는 건 논리적으로 말이 안 되죠.
그렇기 때문에 일단 당론으로 반대를 하고 그다음에 들어가서 투표를 하자라고 그렇게 결정한 순간에 이미 탄핵은 이루어진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니까 그런 결정을 내린 것은 사실상 탄핵이 찬성하는 표가 많이 나올 것으로 예상을 하고 그렇게 됐을 경우에 그에 대한 책임을 모두 한동훈 대표와 한동훈 대표와 가까운 사람들에게 몰아서 공격의 빌미로 삼겠다라는 그런 정치적 계산이 있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 김현정> 그러면 결국은 당권 경쟁, 당권 주도권 경쟁이었다고 보시는 거예요?
◆ 김종혁> 지금 벌어지는 일들을 보면 이분들께서 국민 여론, 이런 것들을 따지지 않고 우리끼리 80명이든 90명이든 배신자들 다 몰아내고 우리끼리 하자라는 얘기의 그 속내가 무엇이겠습니까? 결국은 우리 당을 그냥 이른바 영남 자민련으로 축소해 버리고 우리가 권력을 잃는 한이 있어도 우리끼리는 다음에 그런 식으로 똘똘 뭉쳐서 지역에서 의원 배지는 계속 유지할 수 있다, 이런 주장 아니겠습니까?
◇ 김현정> 그 속내였다고 생각하신다. 그런데 다른 분들이 아무리 뭐라고 해도 그리고 친윤 주류가 그렇게 생각했다고 하더라도 장동혁, 진종오 두 최고위원이 버텼으면 그러면 무너지지 않았을 텐데 이 두 분이 결국은 못 버텼잖아요. 이건 어떻게 설명을 해야 됩니까?
◆ 김종혁> 그렇습니다. 당시에 의총 상황은 거의 인민재판식으로 진행돼서 탄핵에 한 사람씩 일어나서 자신이 탄핵에 찬성했는지 반대했는지를 밝히라라는 정말 어처구니없는 그런 주장들이 제기가 됐었고요. 그리고 거의 예를 들면 1960년대 중국의 문화혁명과 같은 그런 분위기였다고 해요. 그런 가운데 장동혁 최고위원이나 진종오 최고위원이 그 압박을 견디지 못했다고 생각을 합니다. 뭐 그분들에 대해서 서운한 부분이 있지만 또 이해도 되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올바른 선택이었다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습니다. 또 그 두 분의 결정에 대해서 더 이상 왈가왈부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 한동훈 대표에 대한 친윤 의원들의 강한 항의가 이어지자 친한계인 장동혁 의원과 탄핵 찬성 입장을 밝힌 김재섭 의원 등이 머리를 숙인 채 괴로워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현정> 그 인민재판 같았다라는 얘기가 진짜 솔솔 들리던데 분위기가, 그러니까 본회의 표결 직후 의총 분위기가 어느 정도였던 거예요?
◆ 김종혁> 뭐, '대표가 왔을 때 물병이 날아갔었다'라는 얘기, 보도가 있을 정도로.
◇ 김현정> 그게 진짜예요? 진짜 물병이 날아갔답니까?
◆ 김종혁> 그렇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얘기를 하고 그다음에 육두문자, 대표에 대해서 '정신병자다', 이런 얘기까지 있었다고 하니까 굉장히 심각한 상황이었고 약간 일종의 다 흥분된 상태였는데 저는 묻고 싶어요. 윤석열 대통령은 나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습니다라는 이야기를 하면서 대통령에 당선된 분이에요. 그런데 우리 당 국회의원들의 충성은 누구를 향하고 있는 겁니까? 대한민국입니까? 대한민국의 헌법 질서입니까? 민주주의입니까? 아니면 윤석열 대통령 개인에 대한 것입니까? 저는 그 후자에 가깝다고 생각을 하고 이 부분에 대해서 아마 의총장에서 벌어졌던 일들은 두고두고 역사에 기록될 것이고 거기서 본인들이 했던 발언들에 대해서도 저는 역사적인 책임을 져야 될 것이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그런데 결국은 또 리더십 이야기가 나옵니다. 어쨌든 한동훈 대표가 당을 장악하는 리더십이 좀 더 있었으면 설득해 내지 않았겠느냐, 이런 반론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 김종혁> 이제 얼마든지 결과론으로서 그런 얘기를 할 수 있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다 아시다시피 한동훈 대표가 대표로 당선된 것은 국회의원들의 그런 어떤 표결에 의해서 된 것은 아닙니다. 국민과 당원들에 의해서 당대표가 만들어졌는데 그 이후에 많은 분들이 당대표가 등장한 다음에 개혁과 쇄신을 얘기하고 변화를 얘기할 때 굉장히 껄끄럽고 부담스럽게 생각한 것도 사실이에요. 그러니까 무슨 김옥균 프로젝트니 뭐니 하는 얘기들이 계속 끊이지 않고 나왔던 것이고요.
◇ 김현정> 그 한동훈 대표 축출 과정에 윤심이 작용했다고 보십니까?
◆ 김종혁> 그건 삼척동자도 알 수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 김현정> 아니, 지금 탄핵까지, 국회에서 탄핵까지 당한 상태고 사실상 직무가 정지된 상태에서도요?
◆ 김종혁> 자기가, 본인이 대통령께서 직무가 정지됐기 때문에 다양한 방법으로 아마 한동훈 대표에 대한 축출을 생각을 하셨을 것이고 축출돼야만 본인이 그나마 실낱 같은 희망이 있다라고 생각하셨을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관저 정치가 그럼 이루어지고 있다는 이야기인데 그 관저 정치는 그럼 직무정지 상황, 헌재 심리 상황에서도 계속 벌어질 거라고 혹시 개인적으로는 예측하세요?
◆ 김종혁>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만 이것은 무슨 그 확실한 증거나 이런 것을 가지고 하는 얘기는 아닙니다. 조심스럽지만 아마도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모든 전 국민을 상대로 해서 했던 약속을 바로 깨버리고 그다음에 사실상의 선동을 하고 있는 대통령이시기 때문에 당연히 본인들의 지지자라든가 이른바 친윤 그룹들과 어떤 식의 접촉을 하는지 저는 알 수는 없습니다만 그럴 가능성은 있다라고 봅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김종혁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 지금 만나고 있습니다. 이제 앞으로의 상황을 좀 전망해 봐야 될 텐데요. 우선 당의 상황, 비대위를 꾸리게 될 텐데 비대위원장 이름으로는 다양한 이름들이 지금 나오고 있습니다. 직함은 생략하고 김무성, 권영세, 나경원, 주호영, 김황식, 원희룡 이런 분들 이름 오르내립니다. 누가 가장 유력하다고 보십니까?
◆ 김종혁> 저는 이미 축출된 지도부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제가 알지 못하고요. 지금 이 상황에서 그나마 국민적 비난을 적게 받을 수 있는 분이 됐으면 좋겠는데 얘기를 들어봐서는 외부 인사들은 안 하려는 그런 움직임인 것 같아요. 왜냐하면 외부 인사들 하면 우리들이 통제가 불가능해진다, 제대로 통제가 안 된다, 이런 입장인 것 같아요. 그러니까 쉽게 얘기하면 우리끼리 서로 잘 아는 사람끼리 이심전심으로 당을 이끌어 갈 수 있는 사람끼리 가자라는 분위기가 주도하고 있는 것 같아요. 저는 그렇게 되면 결국은 가뜩이나 국민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는데 완전히 보수 궤멸의 가능성까지 있지 않나라고 싶어서 굉장히 우려가 됩니다.
◇ 김현정> 한동훈 전 대표의 앞으로 행보는 어떻게 될까, 이게 궁금한데 지금 계획 어떻게 세우고 계세요?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대표직 사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김종혁> 저희는 일단 좀 쉬시라고 했습니다. 여러 가지 심신이 굉장히 피로하고 고통스러우실 거예요. 그래서 일단은 좀 쉬시고 그다음에 어떤 일들을 어떻게 해 나갈지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생각해 보자, 이렇게 조언을 드렸는데 어떤 결정을 내리실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 김현정> 146일 만에 내려오게 되다 보니 이게 타격이 너무 큰 거 아니냐. 혹은 본인 상처도 워낙 크다 보니까 그냥 이참에 정치판 떠나는 건 아니야? 이런 얘기도 나오던데 어떤가요?
◆ 김종혁> 전혀 그렇지 않고요. 제가 보기에는 저는 대표직에서 빨리 물러나시는 게 좋겠다라고 조언을 드렸습니다.
◇ 김현정> 그러셨어요?
◆ 김종혁> 왜냐하면 지금 대표직에 남아 있으면 아마 친윤 그룹은 누군가의 희생양이 필요합니다. 본인들이 이 탄핵 정국에서 그리고 비상계엄 정국에서 했던 모든 것들을 덮어버릴 수 있는 희생양이 필요한데 그 희생양을 한동훈 대표로 삼고 있는 거 아닙니까? 계속 당대표에 남아 있으면 한동훈 대표에 대해서 끔찍한 공격을 계속하면서 본인들의 어떤 행적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갖다가 덮어버리려고 했을 거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어쨌든 그렇게 한동훈 대표를 처음부터 김옥균 프로젝트니 뭐니 해서 경선 때부터 시작해서 경선이 끝난 다음에도 몰아내기를 원했기 때문에 그렇다면 이제 친윤들로 다시 구성된 이 국민의힘, 국민의힘이 어떻게 해 나갈 수 있는지 본인들 스스로 헤쳐 나가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물론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재판이 계속 시작될 것이고 거기서 윤 대통령이 했던 말씀들이 거짓이라는 것들이 하나하나 밝혀지면 그 부분에 대해서 다시 친윤들이 장악한 국민의힘은 거기에 대해서 아마 발언을 하셔야 될 거예요. 기자들이 물어볼 거 아닙니까?
◇ 김현정> 그렇죠. 그렇죠.
◆ 김종혁> 대통령이 이렇게 이렇게 얘기하셨는데 그 이전에 얘기했던 것과 전혀 다릅니다. 다른 진술과 다릅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고 비대위원장과 원내대표께 여쭤볼 겁니다. 그런 부분들에 대한 답변을 충분히 준비하고 있으셔야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제 질문은 정치판 그래서 아예 떠나버리는 건 아니야? 왜냐하면 염증이 상당히 느껴지셨을 것 같아서요. 거기에 대한 답은 노입니까? 정치판 떠나는 일 없다?
◆ 김종혁> 제가 보니까 스트레스 내성이 되게 강하시더라고요.
◇ 김현정> 그래요.
◆ 김종혁> 그리고 지금 벌어지는 일들에 대해서 잘못된 것들을 회피하고 도망간다면 그건 비겁이죠. 용기는 결심 아니겠습니까? 공포는 반응이다, 이런 얘기도 하셨는데 저희는 용기를 낼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정치판 떠나는 거, 상황 회피하는 건 비겁이라고 이야기했다. 결코 떠나는 일은 없다. 그러면 만약 헌재에서 탄핵 결정되고 조기 대선판이 열린다고 한다면 거기에 등판할 가능성, 나올 가능성 있다고 보십니까?
◆ 김종혁> 그건 모르겠습니다. 정치라는 것들은 사실은 생물이고 결국 모든 것은 국민의 의사에 달린 것 아니겠습니까? 유권자이자 주인인 국민들이 결정하시는 겁니다.
◇ 김현정> 제 말로 정리하자면 결국은 국민에 달렸다, 그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당에서 이렇게 축출되다시피 해서 불과 몇 개월 만에 당의 주류가 기회를 줄까, 즉 국민들이 강하게 원한다 해도 과연 기회를 줄까, 이런 생각은 좀 들어요. 김 최고위원님.
◆ 김종혁> 글쎄요. 당의 주류가 그걸 결정을 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모든 것들은 아까 말씀드린 대로 국민들께서 판단을 하실 거라고 생각을 하고요.
◇ 김현정> 그래서 신당 창당 이야기도 나오는 것 같은데 혹시 탈당해서 신당 창당을 하거나 이럴 가능성이 있나요?
◆ 김종혁> 저는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거의 없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상황에 대한 의견 잘 들었습니다. 김종혁 최고위원님, 고맙습니다.
◆ 김종혁> 감사합니다.
◇ 김현정> 국민의힘 김종혁 전 최고위원이었습니다.
※ 내용 인용 시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