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연합뉴스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7일 일본 3대 은행·지주회사와 공적연금 등을 방문해 최근 12·3 내란사태와 관련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달랬다.
전날(16일)부터 일본을 방문 중인 이 원장은 이날 미쓰비시UFG금융그룹 CEO와 미쓰이스미토모(SMBC) 은행장, 미즈호 은행장, 일본공적연금(GPIF) CIO 등과 고위급 면담을 진행했다.
이 원장은 "최근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한국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일시적으로 확대되고 실물경제 하방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지만 빠르게 복원력을 보이고 있다"며 "범정부 차원에서 재정·통화·산업·금융정책간 적절한 조합에 따라 하방리스크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의 경제·금융시장은 정상 작동 중"이라며 "국내에 진출한 일본계 금융회사의 투자환경 악화를 우려할 상황은 아니므로 한국내 영업활동에 대해 본사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지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밖에도 이 원장은 참석자들과 미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에 따른 정책 변화와 중국의 성장 둔화, 주요국 통화정책 기조 변화 등 양국이 공통으로 직면한 주요 금융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또 일본 밸류업 추진 우수기업인 TSI홀딩스 재무총괄책임자와 만나 기업가치 제고 전략 실행사례를 청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