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권 즉각퇴진 사회대개혁 광주 비상행동이 16일 오후 전일빌딩245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매주 토요일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총궐기대회 개최를 진행한다며 향후 활동 계획을 밝혔다. 김수진 기자광주지역 경제계와 시민사회단체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사회·경제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12·3 내란 사태가 발생한 이후 열흘이 지난 14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이후 광주에서는 경제단체와 시민단체, 5·18 단체가 향후 활동 방향을 알리고 국민적 관심을 이어갈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광주경영자총협회와 광주상공회의소는 입장문을 통해 이번 사태로 지역 현안 사업 추진과 내년도 국고 예산 확보에 차질이 우려된다며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여야 정치권이 협력할 것을 강조했다.
광주경총은 16일 '대통령 직무 정지에 따른 경제계 입장문'을 통해 "정부와 지역 모든 주체가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며 "국회는 하루라도 빨리 여·야 정치 합의를 통해 정부와 지속적인 소통을 요청하며 광주전남에도 산적한 현안 문제해결과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지혜를 모으고 해법을 실행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국가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자동차, 반도체, 조선산업 등은 지역 경제발전에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며 "정치적 불안정이 장기화하면 국내외 기업들의 투자 위축이 생산 감소와 고용 불안으로 이어져 소비와 지역 경기침체로 이어질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5일 광주상의 한상원 회장은 '지역경제 현안들의 정책과 예산 우선순위 높여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여야 대치로 내년도 정부 예산 중 광주·전남 미래 핵심사업인 '인공지능 기술개발과 미래성장동력 사업비' 등이 감액된 채 국회를 통과하는 등 지역 주력사업 추진 역시 더뎌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야 정치권은 초당적으로 협력해 국회를 중심으로 혼란한 국정 상황을 하루빨리 수습해야 한다. 정국이 조속히 안정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광주지역 경제계도 이번 정치적 혼란으로 논의가 중단된 광주 군 공항 이전 문제 등 지역경제 현안들이 정책과 예산의 우선순위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대응력을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시민사회단체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이 확정될 때까지 계속해서 투쟁을 이어가겠다며 전국민적 관심을 촉구했다.
윤석열정권 즉각퇴진 사회대개혁 광주비상행동은 이날 오후 2시 광주 동구 전일빌딩245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해 "국민의 완전한 승리를 위한 첫 번째 조건은 내란 책임자들에 대한 처벌"이라고 강조했다.
광주비상행동 유봉식 공동대표는 "우리는 겨우 1단계 승리를 했다고 보고 있다"며 "헌법재판소가 빠른 판결을 통해서 내란 수괴를 하루속히 파면할 수 있도록 자기 책임과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시는 헌정 중단 사태를 불러온 불법 내란이 없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사회 대개혁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한 공론의 장을 만들고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광주비상행동은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이 확정될 때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4시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윤 대통령 파면과 내란 가담자에 대한 수사·처벌을 촉구하는 '광주 시민 총궐기대회'를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