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원 기자더불어민주당이 16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진행을 위한 탄핵소추단을 구성을 늦어도 내일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현재 공석인 국회 추천 헌법재판관 후보자 3명에 대해서는 이달 중 인사 표결 절차를 거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윤종군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총회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소추위원은 오늘 내일 정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 구성한 방식에 준해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탄핵소추위원회는 헌법재판소로 넘어간 윤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검사 역할'을 맡는다.
윤 원내대변인은 "헌법재판관 임명동의안 표결과 관련해 오는 30일 국회 본회의 처리를 목표로 신속하게 인사청문회 등을 진행하자고 국민의힘에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헌법재판관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야당 간사에 내정된 김한규 의원도 의총 후 기자들과 만나 "여당 간사로 내정된 국민의힘 곽규택 의원과 논의했고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면서도 "실무선에서 23~24일 이틀간 3분의 청문회를 같이 하자고 논의했다"고 전했다.
이어 "여당이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상황이어서 내부 보고 절차를 거치지 어려운 상황이라 시간을 조금 더 달라는 요청이 있는데, 24일까지 (청문회를 마치겠다는) 기한을 지켜야 한다는 것에는 의견을 모았다"며 "30일 본회의 전 주에 인사청문 보고서를 채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또 내란 사태의 위법성을 수사할 '내란 일반특검·내란 상설특검'과 관련해 다른 야당과 함께 특검 후보 추천 작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