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팅 외치는 최민정과 김길리. 연합뉴스한국 쇼트트랙의 '차세대 에이스' 김길리와 '돌아온 여제' 최민정(이상 성남시청)이 안방에서 펼쳐진 2024-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4차 대회에서 나란히 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길리는 14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대회 여자 1000m 결승에서 1분30초89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캐나다 다나 블라이스(1분31초02)의 몫이었고, 최민정은 1분31초07의 기록으로 3위에 올랐다.
김길리는 이번 시즌 월드투어 개인전 두 번째 금메달을 수확했다. 지난달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1차 대회에선 여자 1500m 금메달을 딴 바 있다.
이후 2차 대회에선 1500m 은메달과 500m 동메달을 차지했고, 3차 대회에선 1500m 동메달을 획득했다.
잠시 태극마크를 내려놨던 최민정은 2023년 3월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1년 9개월 만에 나선 국제 무대에서 메달을 추가했다. 이번 시즌 월드투어 대회 개인전 5번째 메달이다.
최민정은 1차 대회에서 1500m 동메달을 땄고, 2차 대회에서는 각각 1000m 금메달, 500m 은메달을 수확했다. 지난주 중국 베이징에서 펼쳐진 3차 대회에선 1000m 동메달을 수확했다.
이날 레이스 초반 나란히 4, 5위를 달린 김길리와 최민정은 2바퀴를 남기고 속도를 끌어올렸다.
한 바퀴가 남은 상황에서 김길리는 2위까지 올라섰고, 반 바퀴를 남기고 인코스 추월에 성공하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최민정은 마지막 아웃코스 추월에 실패하며 3위에 만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