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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과 죽음의 세력이 대통령이었다" 4대 종단 모여 尹 탄핵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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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개신교∙불교∙원불교, 합동 시국 기자회견 진행
"윤석열 즉각 탄핵하고 국민의힘 탄핵에 동참하라" 촉구

13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 이순신 동상 앞에서 4대 종단 종교인들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13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 이순신 동상 앞에서 4대 종단 종교인들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2‧3 내란 사태의 우두머리로 지목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탄핵소추안 표결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천주교∙개신교∙불교∙원불교 단체 등 4대 종단이 "국회는 윤석열 대통령을 즉각 탄핵하고 여당인 국민의힘은 탄핵에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4대 종단 소속 종교인들은 13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헌정파괴 내란수괴 윤석열을 즉각 탄핵하라", "내란동조 국힘당은 탄핵에 동참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 
 
기자회견 자리엔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과 천주교여자수도회장상연합회 JPIC분과, 천주교남자수도회사도생활단장상협의회 정의평화환경위원회, 실천불교승가회, 야단법석승가회, 원불교사회개벽교무단, 원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 기독교시국행동, 윤석열폭정종식그리스도인 모임,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등이 참석했다.
 
기독교시국행동 전남병 목사를 비롯해 4대 종단 대표들은 '젊은이들에게서 미래를, 시민에게서 희망을 봅니다'는 제목의 입장문을 순서대로 낭독했다. 이들은 "내란으로 말미암아 온 국민이 계엄 트라우마에서 허우적거리게 하고, 그로 말미암는 소용돌이 속에서 제 혼자 잘났다고만 하고 있으니, 이제는 그의 이름을 부르면 혹여 사람으로 보일까, 사람으로 다가올까 저어하는 마음마저 생긴다"고 말했다. "그를 두고 이제 그것이라고 부르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그것의 죄과는 이루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지만, 무엇보다도 대통령으로서 반드시 지켜야 할 국민과 헌법수호의 직무를 내팽개치고, 자신에게 무조건적이고 자발적인 맹종을 하는 이들만을 국민으로 여기며, 다른 모든 국민들을 반국가세력, 종북세력으로 몰았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발언자로 나선 윤석열폭정종식그리스도인모임 나핵집 공동대표는 "지난 12월 3일 선포된 비상계엄을 통해 어둠과 죽음이 지배하는 세상으로 되돌리려는 세력을 온 국민이 확인했다"며 "충격적인 사실은 그 어둠과 죽음의 세력이 대통령이었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나 대표는 이어 "그리스도인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호소한다"며 "악의 편에 서지 말라. 어둠의 편에 서지 말라"며 "당신들 마음에 국민의 소리가 들리지 않느냐. 그 소리는 하나님의 소리"라고 했다.
 
곤솔라따 선교회 한경호 베드로 신부는 "정의를 강물처럼 흐르게 하여라. 우리는 대통령 탄핵을 조속히 진행시켜줄 것을 국회에 요구한다"며 "더불어 대통령 탄핵안이 헌법 최고 판단기구인 헌법재판소로 송부되는 그 날부터 빠르게 심판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 시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선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자유통일당이 집회를 열고 윤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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