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제419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위헌적 비상계엄 선포 내란행위 관련 긴급현안질문'이 진행되는 모습. 윤창원 기자더불어민주당은 13일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될 긴급 현안질문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2차 내란 모의 정황을 공개하기로 했다.
민주당 김성회 대변인은 이날 당 최고회의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오늘 본회의에서 현안질의가 있는데, 국회 계엄 해제 의결 이후에 합동참모본부 지휘통제실에서 2차 내란 모의 정황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관련된 서류들을 입수한 것이 있다"며 "오늘 현안질의 때 이 부분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몇 분이 질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지난 4일 오전 1시쯤 국회가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을 가결한 후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등과 함께 합참을 방문했다.
윤 대통령은 합참 전투통제실 내의 보안시설인 결심지원실을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계엄사령관이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등과 회의를 했다.
이를 두고 2차 계엄 의혹이 제기되자, 대통령실은 "2차 계엄 논의설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비서실장과 안보실장은 계엄 해제를 위해 대통령을 모시러 가기 위해 수 분 머물렀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김 대변인은 당 최고위에서 "당원들과 의원들에게 당부 말씀이 있었다"며 "국회의원들은 국회 주변 이탈을 자제하고, 공개석상에서 언행에 유의해 달라. 집회에 참석하는 시민들과 최대한 많은 대화를 해달라는 말씀이 있었다"고 전했다.
전날 이뤄진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경제단체 대표 회동과 관련해서는 "경제단체들의 요구, 추가경정예산과 관련된 이야기도 적극적으로 하겠다, 논의하겠다고 이야기가 됐다"며 "장기분할상환과 관련해 법적 근거가 미비한 상태다. 소상공인이 워낙 어려워서,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인 법안의 통과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논의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