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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란의 尹담화에도 '찐윤' 전면에…韓도 '尹징계' 반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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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도 韓도 '버티기' 돌입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로 '원조 친윤' 권성동
한동훈 "尹 내란죄 자백" 언급…친윤과 고성·설전
韓, '尹 제명·출당' 위한 윤리위 소집으로 '반격'
韓, 탄핵 통과돼도 '사퇴 없다' 일축…장동혁도 버틸 듯
'한동훈 체제' 버티기…방법 없는 친윤, '수세' 몰리나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4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선출된 권성동 신임 원내대표가 당선 인사를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4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선출된 권성동 신임 원내대표가 당선 인사를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12.3 내란 피의자인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이른바 대국민 담화를 통해 적반하장식 해명과 극우적 주장을 그야말로 쏟아냈다.

그럼에도 이를 지켜본 직후 열린 원내대표 경선에서 국민의힘은 '원조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인 권성동 의원을 압도적 표 차이로 선출했다.

권 의원을 서열 2위인 원내대표로 옹립해 한동훈 대표를 끌어내린 뒤, 권한대행 체제로 당을 장악하려는 친윤(親尹)계 작전이 시작된 셈이다.

반면 한 대표는 즉각 윤 대통령 제명·출당을 위한 당 윤리위원회 소집을 지시했고, "대통령 탄핵 외에는 직무정지 방법이 없다"며 반격에 나섰다.

대통령 탄핵 가결 이후에도 친한(親韓)계 최고위원들이 사퇴하지 않는 등 한 대표가 '버티기'에 들어가면, 친윤계는 마땅한 카드가 없게 된다. 여당의 내홍은 계속 깊어질 수밖에 없다.

與 새 원내대표에 '윤핵관' 권성동…'한동훈 vs 친윤' 공개 설전


이날 국민의힘은 의원총회를 열고 권성동 의원(5선, 강원 강릉)과 김태호 의원(4선, 경남 양산을) 간의 원내대표 경선을 실시, 총 106표 중 72표를 권 의원에게 몰아주며 당선시켰다.

권 의원은 원조 윤핵관이라 불리는 대표적인 친윤 핵심 인사다. 스스로도 정견 발표에서 "맞다. 나는 친윤이다. 정권 교체를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뛰었다"며 "정권 교체 이후에도 물밑에서 대통령에게 쓴소리를 가장 많이 했다고 자부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날 현장에선 한 대표와 친윤계 의원들이 공개적으로 충돌하기도 했다. 직전에 발표된 윤 대통령 담화가 도화선이 됐다.

한 대표가 모두 발언에서 대통령 담화를 두고 "사실상 내란을 자백했다"고 언급하자 강명구 의원(초선, 경북 구미을)이 "무엇을 자백했다는 말인가"라며 따졌고, 임종득 의원(초선, 경북 영주·영양·봉화)과 이상휘 의원(초선, 경북 포항·남구·울릉)도 한 대표를 비판했다.

이철규(3선, 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 의원은 마이크를 들고 "대표께서 수사 결과도 발표되지 않았고 또 재판이 진행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내란죄라고 단정하는 것은 서두른 감이 있다"고 공개 저격하기도 했다.

반격나선 한동훈 "尹 징계·출당 위한 윤리위 소집…탄핵 찬성"


한 대표도 반격에 나섰다. 그는 이날 윤 대통령 제명·출당을 위한 윤리위원회를 긴급 소집했다. 지도부는 대통령에 대한 징계 조치가 가능한지 당헌·당규 유권해석도 받아보기로 했다.

대통령 탄핵에 대해서도 찬성 입장을 명확히 했다. 한 대표는 "더 이상의 혼란은 막아야 한다. 이제 그 유효한 방식은 단 하나뿐"이라며 "다음 표결 때 우리 당 의원들이 회의장에 출석해 소신과 양심에 따라 표결에 참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친한계로 분류되는 진종오·한지아 의원(초선, 비례) 등이 공개적으로 탄핵 찬성 입장을 밝히면서 여당내 이탈표는 최소 7명으로 늘어났다.

탄핵 후 '한동훈 체제' 버티기…방법 없는 친윤, 수세 몰릴듯


탄핵안 가결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일각에선 대통령이 탄핵되면 여당의 수장인 한 대표도 함께 물러나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하지만 한 대표는 주변에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장동혁 최고위원의 사퇴로 인한 '지도부 붕괴' 우려가 제기되지만, 대통령의 담화 및 '친윤' 원내대표 선출 등 상황이 달라졌기 때문에 끝까지 버틸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친윤계의 바람과는 달리 한 대표가 버티기에 들어간다면 별다른 방법이 없게 된다. 탄핵 이후 한 대표 체제가 공고해진다면, 친윤 의원들은 수세에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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