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이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을 확정한 뒤 태극기를 들고 세리머니를 펼치는 모습. 2024.8.5 파리=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JI 황진환 기자배드민턴 여왕 안세영(삼성생명)이 2년 연속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올해의 여자 선수에 올랐다.
안세영은 9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BWF 시상식에서 올해의 여자 선수상을 받았다. '여자 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여자 선수'까지 2관왕에 등극했다.
올해 안세영은 파리올림픽 여자 단식 금메달을 따냈다. 지난해 항저우아시안게임 2관왕 이후 부상으로 기복이 있었지만 건재를 과시했다. 지난 1월 말레이시아 오픈에서 우승한 안세영은 인도 오픈 8강전에서 허벅지 근육 부상으로 기권했지만 3월 프랑스 오픈, 6월 싱가포르 오픈 등을 제패했다.
올림픽 금메달 직후 안세영은 대표팀과 대한배드민턴협회의 운영을 비판하는 작심 발언을 내놓기도 했다. 이후 협회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사무 검사를 받는 등 큰 파문을 겪었다.
이런 가운데 안세영은 부상까지 겹쳐 올림픽 이후 약 2개월 동안 재활했다. 지난 10월 덴마크 오픈 준우승으로 국제 대회에 복귀한 안세영은 중국 마스터스에서는 정상에 올랐다.
안세영은 지난해 전영 오픈과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 우승 등으로 BWF 올해의 여자 선수에 선정됐다.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남자 복식, 혼합 복식 2관왕에 오른 서승재(삼성생명)도 올해의 남자 선수에 오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