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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주원 아나, 父 탄핵 표결 불참에 "평생 업보…입장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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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엄주원 아나운서. MBC 제공MBC 엄주원 아나운서. MBC 제공
MBC 엄주원 아나운서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 표결이 국민의힘 의원들 불참으로 폐기된 것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엄주원 아나운서는 지난 8일 SNS에 "한덕수 국무총리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국정을 운영할 자격이 없다. 계엄을 막지 못해 국가 위기를 방조한 한 총리가 '수습'이란 단어를 입에 올리는 현실. 탄핵 반대-직무 정지-조기 퇴진으로 매일 입장을 바꾸며 정국을 혼란스럽게 만든 한 대표가 '질서'를 입에 올리는 현실, 이 모든 게 비현실적"이라고 정부·여당을 비판했다.

이어 "지금의 상황은 질서 있는 퇴진으로 수습할 수 없다. 국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최대한 빠른 퇴진만이 답"이라며 "하야하면 2개월 이내에 후임자를 선출해야 해서 더 어지러워진다. 탄핵하면 심판 기간 포함 5~6개월의 시간이 있어 그나마 낫다. 여권에서 말하는 임기 단축 개헌이나 조기 퇴진은 불가능하다. 전자는 민주당의 동의가 필요하고, 후자는 '조기'라는 의미가 애매하기 때문이다. MBC 뉴스특보를 보고 있으면 당장 탄핵해야 할 것처럼 느껴진다. 저는 위와 같은 이유로 동의한다"이라고 탄핵의 필요성을 짚었다.

부친인 국민의힘 엄태영(충청북도 제천시) 의원이 당론에 따라 탄핵소추 표결에 불참한 것에 대해서는 "이 글을 쓰는 이유이기도 하다. 평생 업보로 받아들이고 살아왔기 때문에 연좌제 운운하지 않겠다. 다만 개개인의 입장은 다른 것이고 치열하게 토론하되 결정과 책임은 각자의 몫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선을 그었다.

12·3 내란사태 이후 국회는 7일 본회의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을 표결에 부쳤지만, 재적의원 300명 중 195명만 표결에 참여해 의결 정족수 미달로 부결됐다. 탄핵안이 가결되려면 재적의원 3분의 2인 200명이 찬성해야 한다.

표결에는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을 비롯한 범야권 의원 192명과 국민의힘 안철수·김상욱·김예지 의원 3명이 참여했다. 3명을 제외한 국민의힘 의원 105명은 본회의장을 나가면서 표결에 불참했다. 이에 민주당은 지속적으로 탄핵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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