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캡처박찬욱 감독이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사태에 입을 열었다.
지난 8일 방송된 MBC '스트레이트'에서 박찬욱 감독은 제작진과 전화 인터뷰를 가지고 "탄핵 표결을 앞둔 상황에서 한 명이라도 더 참여를 해서 국민의힘 의원들을 압박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박찬욱 감독은 최근 윤석열 퇴진 및 구속을 촉구하는 영화인 긴급성명에도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는 박찬욱 감독 외에도 봉준호 감독, 장준환 감독, 배우 문소리 등이 참여했으며 지난 7일까지 총 3007명의 영화인들이 연명했다.
이들은 "대한민국의 존립에 가장 위험한 존재는 윤석열이며, 대통령이라는 직무에서 내려오게 하는 것이 민주공화국을 지키기 위한 가장 시급한 과제일 수밖에 없다. 야당의 국무위원 탄핵 시도와 예산안 처리 등이 비상계엄령의 근거라면, 반국가세력은 윤석열 본인"이라고 비판했다.
또 "이제 대한민국의 영화인들에게 윤석열은 더 이상 대통령이 아니다. 내란죄의 현행범일 뿐이다.신속하게 윤석열의 대통령 직무를 정지시키고, 파면·구속하라"라고 촉구했다.
국회는 지난 7일 본회의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을 표결에 부쳤지만, 재적의원 300명 중 195명만 표결에 참여해 의결 정족수 미달로 부결됐다. 탄핵안이 가결되려면 재적의원 3분의 2인 200명이 찬성해야 한다.
표결에는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을 비롯한 범야권 의원 192명과 국민의힘 안철수·김상욱·김예지 의원 3명이 참여했다. 3명을 제외한 국민의힘 의원 105명은 본회의장을 나가면서 표결에 불참했다. 이에 민주당은 지속적으로 탄핵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