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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가은 "정산금 항상 지연, 비용 영수증 한 장 본 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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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은가은. 은가은 인스타그램가수 은가은. 은가은 인스타그램
정산 지연 및 증빙자료 미제공 등의 이유로 소속사에 최근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한 가수 은가은이 심경을 전했다.

은가은은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동안 정말 소속사를 믿고 일해왔고‥ 조금은 제가 손해 보더라도 함께 잘 지내자는 마음 하나로 버텨왔습니다…"라고 썼다.

이어 "정산금도 문제지만‥ 소속사와 갈등이 시작된 이유는 소속사의 게으르고 방만한 업무로 인해 방송국 뿐만 아니라 가수 선배님들‥ 작곡가분들과 문제가 계속 발생해서였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정산 문제와 관련해서는 "오래전부터 있었어요‥ 계약기간 내내 정산일에 정산금이 지급된 적이 없었습니다. 항상 지연되었고 심지어 비용 영수증 한 장 본 적이 없었습니다"라고 주장했다.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나서야 소속사가 뒤늦게 정산금을 줬다고도 전했다. 은가은은 "이 일이 터지고 소속사는 언론에 정산금 안 준 적 없다라고 한 뒤 그날 부랴부랴 송금을 했더라구요"라며 "소속사는 언론 플레이로 저를 순식간에 거짓말쟁이로 만들어버렸습니다"라고 밝혔다.

뒤늦게 정산금을 받고도 증빙자료는 받지 못했다는 은가은은 "저를 믿고 일을 맡겨주시는 관계자분들께 피해가 갈까 봐‥ 혼자서 열심히 일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정말 저는 이 문제가 커지길 원하지 않았고 원만히 해결되길 바랬습니다"라며 "너무 힘들어요"라고 털어놨다.

은가은이 정산금 미지급 등의 이유로 소속사 티에스엠(TSM)엔터테인먼트 측에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는 보도가 지난달 말 나왔다. 계약 기간 내내 정산이 지연됐고, 정산금 내역도 투명하게 제공되지 않았으며, 스케줄 방해 및 업무 태만으로 극심한 피해를 보아, 필요한 모든 법적 조처를 할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TSM엔터테인먼트는 정산금을 한 푼도 덜 지급한 사실이 없고, 올해 2월 확인서를 써 정산 부분을 포함한 계약상의 모든 의무에 위반사항이 없음을 서로 확인했으며, 정산 근거자료 요청에도 응했고, 스케줄 방해나 업무 태만 등은 없었다고 반박했다.

다음은 은가은이 3일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 전문.
 
▶ 은가은의 인스타그램 글 전문
안녕하세요 은가은입니다.
좋은 소식만 전해드려야 하는데 걱정 끼쳐드려 죄송해요.
그동안 정말 소속사를 믿고 일해왔고
조금은 제가 손해 보더라도 함께 잘 지내자는 마음 하나로 버텨왔습니다…

정산금도 문제지만 소속사와 갈등이 시작된 이유는 소속사의 게으르고 방만한 업무로 인해 방송국뿐만 아니라 가수 선배님들 작곡가분들과 문제가 계속 발생해서였습니다. 저를 지켜줘야 할 소속사가 가수 활동을 위해 정말 중요한 사람들에게 저를 연락 안 되고 무례한 사람으로 만들어버렸다는 걸 뒤늦게 알게 되었습니다.

사실 정산금 문제는 오래전부터 있었어요. 계약기간 내내 정산일에 정산금이 지급된 적이 없었습니다. 항상 지연되었고 심지어 비용 영수증 한 장 본 적이 없었습니다. 소속사에서 작성해 주는 대로, 또 주는 대로 그냥 돈을 받아야만했습니다.. 좋은 게 좋은 거라고 저는 그래야 되는 줄 알고 5년을 지냈습니다…

이 일이 터지고 소속사는 언론에 정산금 안 준 적 없다라고 한 뒤 그날 부랴부랴 송금을 했더라구요. 거짓 기사가 이미 여기저기에 한참 나온 뒤였습니다…
소속사는 언론플레이로 저를 순식간에 거짓말쟁이로 만들어버렸습니다.

역시 증빙자료는 받지 못했어요. 저는 제가 잠도 못 자고 밥도 거르면서 노력해 번 돈이 어떻게 쓰였는지 알 자격도 없다는 건가요…

저를 믿고 일을 맡겨주시는 관계자분들께 피해가 갈까 봐
혼자서 열심히 일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정말 저는 이 문제가 커지길 원하지 않았고 원만히 해결되길 바랬습니다.

너무 힘들어요…
정말 힘들게 여기까지 왔고… 누구보다 또 그 어떠한 것보다도 저는 여러분들께 좋은 노래 들려드리고 좋은 모습 보여드리면서.. 그렇게 열심히 활동하고 싶은 마음뿐입니다. 좋은 모습만 보여드려야 하는데 정말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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