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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쇼'엔 '노답'?[어텐션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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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핫 뉴스만 콕콕…[어텐션 뉴스]

■ 방송 : CBS 라디오 '박지환의 뉴스톡'
■ 채널 : 표준FM 98.1 (17:30~18:00)
■ 진행 : 박지환 앵커

'노쇼'엔 '노답'?
올해의 단어, '뇌 썩음(brain rot)'
효부상 받는 베트남 신부
금연은 베트남에서


[앵커] 오늘 하루 온라인에서 가장 주목 받은 뉴스만 콕콕 짚어봅니다.

어텐션 뉴스, 구병수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가져온 소식은 어떤 겁니까?
 
[기자]부산의 한 횟집에서 약 300만 원어치에 달하는 노쇼 피해를 봤다는 자영업자의 사연이 전해졌는데요
 
초등학교 총동문회 관계자라며 90명분의 회를 한 달전에 주문해 놓고는 정작 예약 당일날 나타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횟집 사장은 단체 손님이었던 만큼 방문 당일까지 인원과 메뉴 등을 확인하기 위해 손님과 통화를 했는데,방문하기로 한 시간이 다 됐을 무렵 전화를 걸어보니 예약이 헷갈렸다며 다른 식당을 방문했다고 했답니다.
 
책임을 묻기 위해 손님에게 연락했지만 연락이 안돼 사과조차 받지 못했다는게 횟집 사장의 말입니다.
 
연합뉴스연합뉴스
또 최근에는 스콘 50개, 아몬드 버터케이크 50개, 아메리카노 25잔, 딸기 라테 25잔을 전화로 주문한 손님이 연락이 안된 카페 주인의 사연도 올라왔습니다.
 
카페 주인은 "힘들고 어려운 시기에 작은 주문에도 울고 웃는 게 자영업자다. 작은 카페는 더 그렇다"며 "속상해서 자주 오는 손님 앞에서 펑펑 울었다"고 하소연했습니다.
 
군 간부를 사칭해 수십 명분의 음식을 미리 주문한 뒤 나타나지 않는 '노쇼'가 전국에서 70여 건 발생한 것으로 확인돼 경찰이 피의자 추적에 나선다고 하는데요.
 
자영업자 울리는 '노쇼'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예약보증금을 받는 문화가 하루 빨리 정착돼야 하겠습니다.
 
[앵커]다음 소식은요?

연합뉴스연합뉴스
[기자]영국 옥스퍼드 영어 사전이 올해의 단어로 '뇌 썩음(Brain rot)'을 선정했습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옥스퍼드 사전을 편찬하는 옥스퍼드대 출판부는 6개 단어를 대상으로 올해의 단어를 뽑는 투표에서 3만7천명 이상이 '뇌 썩음'을 골랐다고 밝혔는데요.
 
뇌 썩음은 사소하거나 별 것 아닌 자료, 특히 SNS 콘텐츠를 과다 소비해 정신적 또는 지적 상태가 악화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SNS 인스타그램의 '릴스'나 유튜브의 '쇼츠'처럼 짧고 자극적인 콘텐츠를 자주 보는 경향을 비판하는 단어입니다.
 
옥스퍼드대 출판부는 이 용어에 대해 "저품질의 자극적인 콘텐츠를 많이 소비하는 것이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를 담아내는 데 쓰인 용어로 각광을 받았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옥스퍼드대에 따르면 '뇌 썩음'이라는 단어가 처음 쓰인 것은 1854년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저서 '월든'에서입니다.
 
영국인들이 복잡한 사고를 거부하고 단순한 사고로 대체하는 등 정신적으로 퇴보하고 있다며 이 단어를 썼다고 하는데요.
 
'뇌 썩음', 상당히 찔리는, 갑자기 들킨 듯한, 반성하게 만드는 단어입니다.
 
 [앵커]다음 소식은요?

 [기자]베트남에서 태어난 45살 김민서씨의 원래 이름은 누엔티자짱이었습니다.
 
지난 2010년 한국인 남편과 결혼한 뒤 지금의 한국 이름을 갖게 됐는데요, 결혼 후 울산에 정착하고 한국으로 귀화했습니다.
 
3년 전 돌아가신 김씨의 시아버지는 치매를 앓았는데, 외출한 시아버지가 길을 잃고 집을 찾지 못할 때마다 온 동네를 헤집고 다녔다고 합니다.
 
김씨는 8년째 마늘 공장에서 일하면서도 거동이 불편한 시어머니를 14년 동안 돌보며 지적장애를 앓는 딸도 보살피고 있습니다.
 
김씨는 "혼자서는 밖에 나가시기 어려운 시어머니를 위해 맛있는 간식을 준비해 놓고 공장에 출근한다"며 "출근해서도 집에 혼자 있을 시어머니 생각에 늘 마음이 쓰인다"고 말했습니다.
 
김씨는 "시어머니께 '늘 곁에서 힘이 돼 드릴 테니 오래 사셔야 한다'고 자주 말씀드린다"며 "앞으로 계속 건강하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씨는 오늘 가천문화재단으로부터 다문화효부상 대상을 받았습니다.
 
[앵커]마지막 소식은요?

전자담배. 연합뉴스전자담배. 연합뉴스
[기자]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나라죠. 베트남 정부가 내년부터 전자담배의 생산과 판매 보관 등을 모두 금지한다고 합니다. 한국인 관광객들 주의하셔야겠습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베트남 국회가 지난달 30일 내년부터 전자담배와 가열식 담배 제품을 광범위하게 금지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습니다.
 
베트남 보건부 전자담배가 건강에 해로워 금지해야 한다면서 관련법 개정을 제안했다고 하는데요.
 
보건부는 전자담배의 니코틴 수치가 높아 중독성이 있을 수 있고 암 등 심각한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는 입장이다.
 
베트남은 한국보다 금연 관련 규제가 엄격하지 않아 실내에서 흡연하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는데요. 전자담배를 규제하면 궐련을 피는 인구가 더 늘어나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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