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수 디자인 전정된 파리 샹젤리제 거리. 포항시 제공경북 포항시는 가로수에 의한 시민 불편을 해소하고 도시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가로수 전정에 디자인 개념을 도입한다.
포항은 지난 1970년대부터 플라타너스로 불리는 양버즘나무가 중앙로와 포스코대로, 철강산업단지 등의 구간을 중심으로 식재돼, 현재 전체 가로수의 5.7%에 해당하는 총 3294본이 생육하고 있다.
포항시는 중앙로(오거리~육거리) 900m 구간 양버즘나무 128그루에 대해 시범사업으로 디자인 전정(Topiary)을 시행해 명품 가로수 거리로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
디자인 전정이란 불규칙하고 무성하게 자라난 가로수의 수종 특성을 살리면서 정형화된 모양으로 미적 요소를 가미해 동그라미·세모·네모 등의 형태로 조형 전정하는 것이다.
프랑스 파리의 샹젤리제 거리가 대표적이며 서울, 대구, 인천, 수원 등 가로수 디자인 전정을 도입하는 지자체가 늘어나는 추세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가로수로 인한 민원 해소는 물론, 가로수의 공익적 기능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