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제공 용산국제업무지구 사업 추진을 위한 밑그림이 확정됐다. 내년 말 부지 조성 공사를 시작으로 2028년부터 건축물이 들어서고, 2030년에는 기업과 주민이 입주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28일 49만㎡ 규모의 용산정비창 일대를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하고 개발계획을 고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맞춰 서울시, 국토교통부, 코레일,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용산국제업무지구의 성공적 조성을 위한 공동협약서도 체결했다.
서울시 제공
용산국제업무지구는 건축물 용도와 밀도 규제가 없는 화이트존인 도시혁신구역으로 지정됐다.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를 조성한다는 목표에 걸맞게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공간을 조성하도록 지원하는 차원이다.
중앙에는 8만㎡ 규모의 공중공원 '그린스퀘어'를 조성하고, 여기에 공연장, 전시관, 도서관 등 복합문화공간과 최대 1만석 규모의 야외공연장이 들어서도록 해 문화거점으로도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스마트 기술과 제로에너지건축물을 도입해 지속 가능한 도시로 개발하며, 철도중심 대중교통체계 구축, 한강 보행교와 도로 신설·확장 등 17개 광역교통 개선 사업에 3조5780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상업과 업무지구는 물론 용산국제업무지구(6천호)와 주변 지역(7천호)에 모두 1만3천호 규모의 주택도 공급된다.
용산국제업무지구 부지 전경. 서울시 제공 아울러 서울시는 이날 용산국제업무지구의 홍보브랜드 '용산서울코어'를 공개하고, 이를 활용해 글로벌 헤드쿼터 등 세계적인 기업과 해외자본을 유치하기 위한 활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용산국제업무지구는 대한민국의 미래 국가 경쟁력을 상징하는 공간으로 경제를 활성화하고 도시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두 가지 목표를 모두 실현할 것"이라며 "관계기관과의 협력만이 용산국제업무지구의 성공을 이끄는 열쇠"라고 강조했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서울 중심에 위치한 대규모 국가 소유부지를 미래 새로운 중심지로 개발하려는 국가 전략사업으로 대한민국의 경제적 위상과 국민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가적 역량을 투입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